靑, 尹측과 대통령 '축하 蘭' 조율중..전달 '불발' 놓고 삐걱

캠프 관계자 "윤 후보, 조만간 이 수석 만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만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연락이 왔다"며 "현재 (이 수석과) 만남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만나는 일정을 조율했으나 주말 사이에 다시 일정을 재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수석이 국회에서 윤 후보를 만나 문 대통령의 축하 난(蘭)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윤 후보가 청와대 측을 피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함께 일정을 조율하던 중 이런 상황이 연출되자 청와대에서도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로 정해진 일정은 없었고 조율 중이었다. 조만간 윤 후보가 이 수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대표 선출 사례에 준해 윤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야권 후보들에게 축하 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