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컬러강판 2030년 100만톤 생산"
"10년뒤 매출도 2조로 확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 럭스틸을 출시할 때만 하더라도 철강 산업에 브랜드를 입히는 것에 대해서 비웃음이 많았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동국제강이 2011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철강 브랜드 '럭스틸'이 이날로 10주년을 맞았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이 일반 국민들의 곁에 있다고 강조했다. 생활가전에 쓰이는 것은 물론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 한국시리즈가 열릴 예정인 고척 스카이돔 구장 역시 럭스틸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는 것이다.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컬러강판 '럭스틸'은 도시 외관을 바꾸고 있다. 장 부회장은 이날 "럭스틸 경쟁 상대는 이탈리아산 벽지, 강화유리, 대리석 등"이라며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나무와 같이 보이는 외관이 보이면 자세히 보시라. 나무가 아니라 동국제강 럭스틸"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2가지 종류의 모듈화된 외장재를 협업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량 중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철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요소수'처럼 산업의 필수 원재료다. 동국제강은 실천가능한 범위 내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컬러강판 생산 과정에서 도료를 입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판에 칠하는 도료를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꾸고 도료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필름화해서 이 과정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강판에서 이룩한 '초격차'를 바탕으로 동국제강은 2030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생산 규모를 기존 85만t에서 100만t으로 43%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컬러강판 사업에서만 매출 1조4000억원, 연산 85만t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를 10년 뒤 매출 2조원, 연산 100만t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의 해외 진출을 위해 거점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 부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 폴란드, 베트남, 호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해 7개국 8개 거점을 해외 전초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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