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소매용 요소수 생산라인 가동 중단

이윤정 기자 2021. 11.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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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요소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생산에도 본격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 라인 중 일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췄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14만t(톤)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요소수 시장 50%를 점유한 최대 업체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현재 남은 요소 재고량으로는 이달 말까지만 요소수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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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요소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생산에도 본격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 라인 중 일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췄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소매용) 10ℓ 포장동의 가동이 지난 5일부터 멈췄고, 언제 재개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20톤(t) 규모 탱크로리 등으로 공급하는 벌크 생산은 정상 가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정밀화학은 벌크 생산이 이달 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14만t(톤)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요소수 시장 50%를 점유한 최대 업체다. 월 생산량은 1만톤(t) 규모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현재 남은 요소 재고량으로는 이달 말까지만 요소수 생산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이 시장에 출하된 뒤 모두 소진되는 시기는 12월 중으로 전망된다.

추가로 요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이달 말이면 전체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중의 요소수 수요가 폭증하는 터라 재고 소진 시기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점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도 일부 중단됐다. /울산시 제공

요소수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이번 주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ℓ를 긴급 공수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등 여러 국가로부터 약 1만t의 요소를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 중 내주 베트남으로부터 들어오는 차량용 요소 200t은 이미 확보된 상태로 전해졌다. 정부는 군이 비축한 요소수 20만ℓ를 민간에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다만 이렇게 확보한 요소수로는 국내 수요를 모두 충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유 자동차에 사용되는 요소수는 1개월에 2만4000∼2만7000t 정도다. 즉 하루에 약 900t의 요소수가 판매된다고 가정하면 호주에서 들여오는 요소수 2만7000ℓ(약 27t)는 하루치 물량도 안되는 수준이다.

또한 요소수의 요소 함량은 약 30%로, 정부가 내주 베트남에서 들여온다는 차량용 요소 200t으로는 요소수 60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요소수 물량 역시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라인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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