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100만 관객 돌파..155분 러닝타임 한계 넘었다 [공식]

[OSEN=김보라 기자] 영화 ‘듄’이 국내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듄’(감독 드니 빌뇌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100만 5011명을 기록하며 백만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장르적 한계, 155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에 힘입어 이룬 성과다. 

‘듄’은 상영이 거듭될수록 영화에 대한 입소문과 추천 열풍이 늘어나면서 보통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2, 3주차 평일에도 관객 감소율 없이 오히려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개봉 3주차인 지난주 금요일(5일) 15.5%, 토요일(6일) 28.7%, 일요일(7일) 26.5%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관객의 끊임없는 관심을 입증했다.

‘듄’의 인기는 이미 해외에서도 뜨겁다. 북미 8천 3946만 달러, 월드 와이드 3억 33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기 때문. 영화에 대한 찬사로 시네마스코어 A- 등급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다. 

‘듄’은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사운드와 음악 등 완벽한 대서사의 위대한 탄생과 시작을 알리며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만들었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IMAX 상영관의 관객이 전체 수익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대중적 인기와 완성도를 인정받아 파트 2가 내년에 촬영하는 성과를 거둬 새로운 대서사의 장을 여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관객들이 자체적으로 각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을 생성하고 코스프레 연출과 아트 비주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N차 관람,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듄’의 원작인 동명 소설이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한 데 이어 역주행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왔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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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