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고효율 배아줄기세포 제조방법 특허 획득

"제조기간 단축 가능..치료제 가격 낮추고 생산성 극대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제공=차바이오텍)© 뉴스1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허명은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직접 분화용 배지, 그를 이용하여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 및 그에 의해 제조된 중간엽 줄기세포'다.

배아줄기세포란 배아의 발생과정에서 추출한 세포로, 아직 분화되지 않은 '미분화' 세포를 일컫는다. 중간엽 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핵심 재료로 뼈, 연골, 지방, 근육세포, 혈액세포,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능 줄기세포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이 특허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 때 배아줄기세포에 직접 분화법을 이용해 제조 기간을 50% 단축하고 유전적 안정성을 높임으로써, 제조 효율을 향상한 기술이다.

지금까지 배아줄기세포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드려면 장시간 약물 처리를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세포 노화와 돌연변이 위험이 있었다.

또 배아줄기세포를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알 모양 세포인 '배상체'로 만든 후 배상체를 다시 중간엽줄기세포로 분화시켜야 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제조하는 데 오래 걸렸다.

차바이오텍은 이 특허 기술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면 돌연변이 확률을 낮추고 세포 노화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배상체를 만들지 않아도 돼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치료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상업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