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투혼의 상징' 박충식 감독 "라팍 첫 PS 시구, 만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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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새롭네요."
삼성이 마지막으로 대구시민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레전드 이만수, 양준혁과 시구를 맡았던 박 감독은 6년 만에 새로운 구장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때도 영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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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해태와 한국시리즈 3차전서 15회 181구 완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감회가 새롭네요."
오는 9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치르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에서 열리는 1차전 시구자로 반가운 인물을 초청했다. 바로 박충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감독이다.
박 감독은 삼성 팬에게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광주상고와 경희대를 거쳐 1993년 사자군단 유니폼을 입은 박 감독은 1999년까지 삼성 마운드의 핵으로 활약했다.
입단 첫해 32경기에 등판해 14승7패 2세이브를 기록한 박 감독은 이듬해인 1994년에도 14승(8패)을 수확했고 삼성에서 뛴 1999년까지 총 4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대구시민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레전드 이만수, 양준혁과 시구를 맡았던 박 감독은 6년 만에 새로운 구장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때도 영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다.
박 감독은 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삼성이 아직까지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마웠다. 새로운 구장에서 처음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초청 받아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시구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는 그가 신인이던 1993년 한국시리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박 감독은 연장 15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무려 181구를 던졌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나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박 감독은 그 경기를 통해 '투혼의 상징'이 됐다.
당시 기억을 끄집어낸 박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이 완전히 달랐다. 팬들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정신력이 육체를 지배했기 때문에 던지면서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며 웃었다.
삼성은 박 감독에게 어떤 팀으로 남아있을까.
박 감독은 "여전히 팬들이 나를 기억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팀이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있을 때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삼성은 명문이다. 정규 시즌을 보니 강팀으로 발전했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꼈다. 분명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믿는다"며 후배들에게 응원의 기운을 보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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