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 방문에..시민단체 "달걀 대신 썩은 사과 전달"

정다움 기자 2021. 11.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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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를 총칼로 진압한 '5·18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한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이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는 망언을 한 윤 후보의 10일 광주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표출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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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서 반대 기자회견
"물리적 충돌 자제..들끓는 분노 효과적 전달"
2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는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1980년 5월 광주를 총칼로 진압한 '5·18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한 발언을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진보연대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14개 지역 시민단체는 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단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이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는 망언을 한 윤 후보의 10일 광주 방문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표출할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회원들은 달걀 투척 대신 썩은 사과를 전달하거나 윤 후보가 방문할 예정인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집단 농성을 벌이자고 의견을 개진했다.

다만 물리적인 대응과 충돌은 최대한 자제하되 들끓는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대응 방안을 구상키로 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이날 오후 오월단체를 포함한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진보연대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의 광주 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급하게 대책 회의를 열게 됐다"며 "광주 지역 시민단체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집단행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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