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종목] 패키지기판 업황 호조에 심텍 목표가 줄상향
8일 심텍은 전 거래일(5일)에 비해 1.22% 오른 3만745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22%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패키지 기판 대장주로 꼽히는 심텍의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패키지 기판 75%, 모듈 PCB 24% 순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패키지 기판 업황 호조에 따라 심텍의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심텍은 최근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런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60억원,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64% 늘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 웃돈다"며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813억원,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29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이전 전망보다 각각 16%, 22% 늘리며 1556억원, 2271억원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패키지 기판 업황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비메모리용 패키지 기판에 이어 메모리용 패키지 기판 가격도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패키지 기판은 이미 지난 2년 이상 호황이 지속됐는데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과 단가 인상으로 패키지 기판 업황이 호황인 가운데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패키지 기판 업체의 동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패키지 기판 매출 비중은 심텍 70%, 대덕전자 50%, 코리아써키트·해성디에스 30%, 삼성전기 17%, LG이노텍 6% 등이다.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4만8000원, 신한금융투자는 4만6500원으로 심텍의 목표가를 올렸다. 박 수석연구원은 "향후 심텍 제품군의 공급 부족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실적을 넘어 패키지 기판 산업을 주목해야 하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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