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인기가 없다..바이든 지지율 '취임 최저치'

박가영 기자 2021. 11.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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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 추진해온 1조2000억달러(약 1424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이 지난 6일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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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의 취임 첫해 지지율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과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후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인프라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USA투데이와 서퍽대학교가 지난 3~5일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방식을 이용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7.8%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에 달했다.

지난 9월 말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였다.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한 달 반 만에 3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2%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3.7%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연임을 위해 출마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58.4%)보다 높다. 또 응답자들의 46%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그중 16%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가 아닌 무당파는 44%가 기대에 못치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아프간 철군이 꼽힌다.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면서 바이든 정부가 치명타를 입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과 물류대란, 물가 상승 등 경제 문제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를 담당한 데이비드 팰리올로고스 서퍽대 정치연구센터장은 "민주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 추진해온 1조2000억달러(약 1424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이 지난 6일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이번 여론조사가 인프라 예산안 통과 직전 실시된 것이어서 향후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인프라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완료하면 즉시 발효된다. 1조7500억달러(약 2076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도 이달 중 처리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한 당일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가 기념비적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인프라 예산안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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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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