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서 전통 민화·현대미술 장터 열린다
19개 업체 참여해 10일 개막
아시아호텔 아트페어 연계
종로구와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복합문화몰 안녕인사동 내 전시 공간과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에서 '2021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IAAF)'를 오는 10~14일 연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인사전통문화축제를 아트페어 형식으로 바꿨다. 안녕인사동 센트럴뮤지엄(지하 1층)에서 19개 고미술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작품을 내건다. 고미술품과 공예, 표구, 지필묵, 전통차와 음식 등 전통문화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초대전에는 인사동 고미술 업체들과 수집가들이 소장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한국의 채색화:민화전'이 펼쳐진다. 궁중화가가 그린 최고 수준 화조도와 책가도, 역동적 기운을 뿜어내는 효제충신 문자도 등 민화 대병풍과 단품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신진 작가를 위한 '청년작가전'도 진행하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특별강연도 예정됐다.
신소윤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은 "조선 후기부터 최근까지도 우리 예술 시장의 중심이었던 인사동만의 차별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기회"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고미술 중심 아트페어를 통해 인사동의 정체성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오는 17~21일 인사동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1'과 연결된다. 'Fall in Fall(예술,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다)'을 주제로 내걸고 국내 40여 갤러리가 작가 400여 명의 작품 4000여 점을 35개 호텔 객실(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12·14층)과 안녕인사동 센트럴뮤지엄(지하 1층)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으로는 이우환, 박서보, 김종학, 백남준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모은 '마스터피스'전을 비롯해 건축 판화전 및 드로잉전, NFT아트 등을 포함한 미디어아트전, 한국 현대미술 최초 행위예술가로 꼽히는 강국진 회고전, 젊은 작가 특별전 등이 열린다. 호텔 객실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거래하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2008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시작해 매년 2회 서울과 홍콩, 부산 등에서 개최해 왔다. 22회를 맞는 이 행사가 인사동 문화축제와 손잡았다. 내년에는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공동 개최 기간에 맞춰 위성 아트페어를 추진하고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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