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 중고차 시장 참여 땐 소비자·매매상·부품社 모두 윈윈"

김일규 2021. 11. 8.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참여하면 소비자, 매매상, 부품업체, 완성차업체 등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4윈(win) 게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업종은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기존 매매상의 반대 때문에 여전히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가 막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발전포럼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참여하면 소비자, 매매상, 부품업체, 완성차업체 등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4윈(win) 게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8일 ‘중고차 시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제19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었다. 2019년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고차 업종은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기존 매매상의 반대 때문에 여전히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가 막혀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선진국들은 모두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시장 참여자 모두가 이기는 4윈 게임을 들었다. 우선 소비자는 차량 안전성 제고에 따라 후생이 높아진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매매상은 거래 규모 증가로 사업 기회가 늘어난다. 부품업체는 중고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정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지는 효과를 누린다. 완성차업체는 기존 차량의 잔존가치 하락을 막고 신차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학계도 중고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완성차업체 참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권명중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질의 중고차 거래만 일어나는 시장 실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판매자가 제품 품질을 보증하는 등 다양한 시장 실패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도 마찬가지다. 곽은경 컨슈머리포트 사무총장은 신뢰할 만한 중고차 기업이 없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