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스우파' 열풍..휴대폰 외제차 은행까지 '싹쓸이'

박세연 2021. 11.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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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 립제이(왼쪽), 모니카.사진|SBS 캡처
'스우파' 댄서들이 인기의 척도인 광고계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 톱스타들이 독점하던 휴대폰 자동차 화장품까지 핫하다는 광고를 잇따라 꿰찼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여성 댄서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첫 방송부터 9주에 걸쳐 방송되며 대한민국을 댄스 열풍으로 몰아 넣었다.

가수들의 뒤에 서서 무대를 빛낸 백 댄서들을 '댄서' 그 자체로 주목하게 만든 '스우파'는 댄서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과 눈물, 춤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의미를 되새겼다. 댄서들의 정정당당한 모습이 감동을 안긴 가운데 '스우파'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 종합 부문과 예능 부문 1위를 수주간 독주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방송 내내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는 댄서들의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댄서들은 일약 광고계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모니카와 립제이는 애플 신제품 휴대폰 광고를, 아이키는 떡볶이와 아이스크림, 은행 등 금융 광고를 찍었다고 밝혔다.

`스우파` 아이키. 사진|SBS 캡처
또 가비와 리안은 “화장품과 패션이 화제가 됐고 뷰티 쪽 광고를 많이 찍었다”고 말했고, 리정과 여진은 “BMW 자동차 광고 찍었다”고 알렸다. 그야말로 핫하다는 광고는 다 찍은 것.

광고주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는 과정에도 거침없이 솔직했다.

가비는 "함연지 유튜브 채널에서 오뚜기 회장님이 제 이름을 안다고 하는 영상을 봤다"며 "드디어 때가 온 거다. 광고가 들어올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모니카는 "광고는 저한테 들어올 거다. 오뚜기 회장님이 절 제일 좋아하신다고 언급하셨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키 역시 "제가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집에서 3분 카레를 자주 해 먹는다. 저희 아이랑 제가 간다"라고 주요 소비자임을 어필했고, 가비는 "저희는 탈락 배틀을 두 번 해도 오뚝이처럼 일어났다"라고 강조하며 연관성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스우파` 댄서들이 광고계 대세로 떠올랐다. 제공|엠넷
'스우파' 인기는 상위권 및 파이널 진출팀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비교적 초반 레이스에서 탈락한 웨이비 노제의 경우 '스우파' 출연 이후 화장품, 게임, 패션 등 광고 9건을 계약했다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밝혔다.

명품 브랜드 등 패션 브랜드 협찬과 화보 촬영도 줄을 잇고 있다. 노제와 함께 '유퀴즈'에 출연한 모니카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협찬 의상을 입고 방송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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