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거래일 연속 약세..2960선 마감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07포인트(0.31%) 내린 2960.2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5일 -0.47%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900선으로 내려앉은 이후 4거래일간 30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0.35% 하락했다.
최근 미 증시의 연이은 최고가 경신에도 국내 증시와 디커플링이 지속되며 지수는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여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0.56%, S&P500 0.37%, 나스닥 0.20% 상승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0월 고용보고서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4.6%로 전달 기록한 4.8%와 월가 예상치인 4.7%를 밑돌았다.
중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44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19% 상승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산 진행 중이지만 리오프닝 기대감에 항공, 공항, 레저 등 리오프닝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홍콩 주요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0.67%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위드코로나로 인한 외식업 및 레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헝다그룹의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 등으로 부동산업종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3억원, 27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67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2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0.57%, 0.47% 상승 마감했다. 다만 NAVER와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 SDI, 셀트리온 등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포인트(0.11%) 오른 1002.5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5일 -0.01%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1000선을 내주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약세장을 기록한 바 있다.
특별한 대외 요인이 없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하락한 1182.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186.1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해 하락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낮 12시 94.4에서 외환시장 마감 시점 94.25로 떨어졌으며,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하락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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