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역사 담은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내달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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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을 조명한 영화가 다음 달 관객과 만난다.
영화에서는 총련 소속 조선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통일운동가들, 전두환 정권 시절 재일동포들을 상대로 한 '일본 거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들을 통해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켜온 그들의 숭고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고 배급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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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에서 차별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을 조명한 영화가 다음 달 관객과 만난다.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감독 김철민)를 12월 9일 서울과 지방 영화관 40여 곳에서 개봉한다고 8일 밝혔다.
영화는 '1945년 광복 이후 76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재일조선인 그들이 받는 차별의 고통은 과연 끝났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재일조선인'은 무국적자인 '조선적'(朝鮮籍) 동포를 말한다.
일본은 광복 후 잔존한 한국인들에 대해 일본 강점기에 부여했던 일본 국적을 박탈하고, 행정 편의를 위해 식민지 시대 이전의 국호인 '조선'을 따와 조선적으로 칭했다.
이후 남한에 한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1950년부터 대한민국 국적으로 변경이 가능해졌고,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동포 가운데 국적 취득자가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과 북한은 수교를 맺지 않아 일본 내 북한 국적의 재일 동포는 없다. 조선적 동포들은 친북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이 많다.
김철민 감독은 2002년 이들을 처음 만난 후 18년간 만남을 지속하며 취재했다. 76년이 넘도록 일본에서 조선사람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누구이며, 어떠한 현실과 아픔을 직면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다.
영화에서는 총련 소속 조선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통일운동가들, 전두환 정권 시절 재일동포들을 상대로 한 '일본 거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들을 통해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켜온 그들의 숭고한 기록을 만날 수 있다고 배급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는 지난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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