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10조원대 예산 편성..'일상·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1. 11. 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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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힘들다"..대구시, 실내체육시설업계 애로 정부에 전달
대구시 8개 구·군 사회복지직 5·6급 비율 '턱없이 낮아'
영진전문대, 올 졸업생 대기업 취업 300명 넘어서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대구시가 위드코로나 시대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10조1448억원으로 처음으로 본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해 9조3897억원보다 7551억원(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위드코로나 시대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7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먼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와 민생경제 활성화' 분야에 6507억원을 투자한다. 또 '인구활력&매력적인 인재도시'를 위해 6938억원을 투입해 아이들의 꿈과 청년 미래 설계를 도운다.

특히 △5+1 미래신산업 집중육성(2455억원) △동서남북 균형발전 기반 조성(2485억원) △사회안전망 강화(3조2517억원) △문화예술도시로의 재도약(2687억원) △탄소중립과 녹색 환경조성(3737억원)에 집중 투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구가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고 확실한 경제도약을 이룩할 수 있도록 어느 해보다 심도있고 치열하게 고민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삶을 보듬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실내체육시설 업계 관계자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지난 5일 대구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정부의 백신패스제 도입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백신패스 힘들다"…대구시, 실내체육시설업계 애로 정부에 전달

대구시가 백신패스제에 따른 실내체육시설업계 애로사항을 단계적 일상회복 다음 개편시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과 위드 코로나 1단계로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 일부 고위험시실에 대해 '백신패스·PCR검사제'를 한시적으로 의무 적용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백신패스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구지역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있은 대구시와의 간담회에서 영업손실과 회원감소 등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간담회에서 이들 관계자들은 먼저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백신패스 제도 계도기간을 당초 2주에서 6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신1차 접종 후 3~4주가 지난 후 2차 접종이 가능한 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경우 접종완료자로 인정되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백신패스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과 인력 지원, 백신패스 적용시설 거리두기 특별지원금 지급, 실내체육시설 대출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 매 출입 시마다 평균회원 200명 이상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이로 인한 회원감소·관리인력 수급난·영업손실 등이 크다는 주장이다.

대구시는 이들 업계의 애로사항을 모아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고, 방역당국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달성군청 전경. 대구시 각 구·군의 사회복지직 5·6급 비율 타 행정직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달성군의 사회복지직 5·6급 비율이 타 구·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

◇ 대구시 8개 구·군 사회복지직 5·6급 비율 턱없이 낮아

시민단체가 대구시 8개 구·군의 사회복지직 5·6급 비율이 타 행정직에 턱없이 낮아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선 이들 직급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 8일 대구시 8개 구·군의 '행정직 및 사회복지직 직급별 정원 및 현원' 자료에 따르면, 각 구·군의 사회복지직 5·6급 현원 비율이 타 행정직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7·9급의 인사 적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지난 6월 기준 각 구·군의 5급 현원 비율은 행정직이 6.8~8.8% 인데 비해 사회복지직은 2.7~3.8%에 불과해 최대 6.1%나 낮았다. 6급의 경우도 행정직이 26.7~31.0% 인데 비해 사회복지직은 14.0~23.1%로 최대 17%까지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5급의 경우 북구와 달성군만 1명씩 더 늘었으나, 중구·동구· 서구·남구·수성구·달서구는 그대로였다. 6급은 남구에서 2명, 서구와 북구, 달서구에서 1명씩 늘었다. 하지만 수성구와 달성군은 오히려 1명씩 줄었다. 7급은 8개 구·군에서 13명이 늘었지만, 남구와 수성구는 오히려 1명씩 줄었다. 총 정원은 29명이 늘었지만 대부분 7·9급에 몰려 있었다.

구·군별 사회복지직의 총원 대비 5급 비율은 달성군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구 3.6%, 북구 3.1%, 중구 3.0%, 서구 2.8%, 수성구 2.7%, 달서구 2.7%, 동구 2.6%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도 1.2%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6급은 중구가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달성군 17.9%, 서구 17.8%, 달서구 17.3%, 수성구 16.6%, 동구 15.9%, 남구 15.2%, 북구 14.1% 순이었다. 6급은 구·군별 편차가 5급보다 더 큰 8.6%나 나왔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지 6개월이 자났는데도 전혀 반영되지 않거나 생색내기 수준에 그첬다"면서 "사회복지직의 5·6급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복지사업이 전체 5800여 개에 달하는데 일선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업이 이뤄지려면 구·군 복지팀장의 역할과 전문성이 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구·군의 사회복지직 5·6급 비율을 높여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복지 요구가 커지는 만큼 복지 체감도도 높여나가는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AI빅데이터응용 소프트웨어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 영진전문대, 올 졸업생 대기업 취업 300명 넘어서

코로나19로 국내 고용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영진전문대학교가 올해 300명 넘게 대기업 취업을 성사시키면서 '기업 맞춤형 주문식교육' 대학의 명성을 재입증했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올해 2월 졸업자 취업 현황(10월 말 기준) 자체조사 결과 모두 302명의 졸업생이 국내 대기업에 취업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0명,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 각각 3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모두 38명이 취업했다. LG그룹 계열사에는 LG디스플레이 20명, LG이노텍 14명, LG유플러스 8명 등 47명이 취업했다. 또 SK하이닉스 16명, SK실트론 13명 등 SK그룹 계열사 36명, 현대자동차·현대로템 등 현대그룹 계열사에 12명이 취업했다. 이외에도 롯데·LS에 각 9명, 포스코·LIG에 각 6명, KT 5명, CJ·신세계·GS·코오롱·농심 그룹에 각각 3명이 취업했다.

대기업 취업은 공학 관련 학과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학과별로는 AI융합기계계열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SK머티리얼즈 등에 86명이 취업했다. 전자정보계열·반도체계열도 삼성전자,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에 94명을 배출했다.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역시 현대자동차, LS전선, 삼성전기 등에 49명을 취업시켰다.

인문사회학과는 경영회계서비스계열이 삼성화재,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등 금융·유통서비스 업종에 36명을 배출했다. 코로나19로 함께 팬데믹 상황을 맞은 관광서비스분야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항공관광과는 호텔신라, 롯데호텔, 에어부산, 현대자동차 등에 12명을 진출시켰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특히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영진전문대로 학력 유(U)턴한 학생들의 대기업 취업 등 코로나19 취업 한파에서도 인재의 수요처인 기업현장의 요구에 맞춘 주문식교육이 톡톡히 빛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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