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건설사에 학교용지 확보 편의 제공 시도 의혹

박주영 2021. 11. 8.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와 교육청이 도시개발지구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해 건설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와 교육청, 업체가 함께 모여 학교용지 확보시기를 늦춰주는 논의를 했다는 것인데, 그대로 진행될 경우 '학교 없는 신도시' 사태가 재연될 우려가 나온다.

8일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교육감, 건설업체 대표 등이 교육청에서 회의를 열고 도안 2-3구역 주택건설사업 승인과 관련해 학교용지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안 2-3구역 APT 승인 뒤에"..정기현 시의원 "학교 없는 도시개발 재연 우려"
도안지구 초등학교 용지 삭제 비판 전교조 대전지부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와 교육청이 도시개발지구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해 건설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와 교육청, 업체가 함께 모여 학교용지 확보시기를 늦춰주는 논의를 했다는 것인데, 그대로 진행될 경우 '학교 없는 신도시' 사태가 재연될 우려가 나온다.

8일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교육감, 건설업체 대표 등이 교육청에서 회의를 열고 도안 2-3구역 주택건설사업 승인과 관련해 학교용지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업체 측은 학교용지 확보시기를 '사업 승인 전'에서 '공급 승인 후 2년 이내'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시는 당시 논의내용을 정리한 공문을 유성구와 교육청·건설업체에 보냈는데, 여기에는 '기관별 향후 이행 필요사항'이 담겨 있다.

교육청이 학교용지 확보시기에 대해 건설업체 의견을 반영한 실시계획 인가 조건 변경 의견을 시에 회신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기현 의원은 "아파트를 다 지은 뒤 학교 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지켜질 수 없는 약속"이라며 "신도시 개발지역 내 학교용지 확보보다 개발업자의 이익에 충실한 대전시장과 교육감의 밀약이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학교 용지를 확보하지 않은 채 별도 지구에 초등학교를 세우겠다는 사업자 말만 믿었다가 2천560세대 자녀 900여명이 엉뚱한 초등학교로 분산 수용되고 조립식 교실에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한 도안 2-1구역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며 "시장과 교육감이 건설업자 요구대로 밀어붙인다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실시계획 인가 전 학교 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교육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시 회의는 공식적으로 예정돼 있던 게 아니라, 건설업체 대표와 가진 차담회에서 나온 대표의 일방적인 요청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jyoung@yna.co.kr

☞ 이혼소송 중인 아내 불륜 촬영한 남편…무죄→유죄
☞ 배우 이하늬, 비연예인과 열애…"진지하게 교제 중"
☞ 배우 이시언-서지승 오는 크리스마스에 결혼
☞ 틱톡서 배운 '살려줘요' 손짓…차에 갇힌 소녀 극적 구조
☞ '장검으로 아내 살해' 40대, 혐의 인정…국민참여재판은 거부
☞ 평창서 짚트랙 추락 사고…30대 여성 의식불명
☞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일본인 신부와 오늘 결혼식
☞ "지옥 같았다"…8명 압사한 미 콘서트
☞ 헤어진 동거녀와 친딸 탄 차에 방화 시도, 30대 구속
☞ '청진기 진찰 중 환자 불법촬영' 의사 구속 송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