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벤션' 탈출 갈 길 바쁜데..'3대 악재' 맞닥뜨린 이재명

이성기 2021. 11.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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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공략과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대 악재`에 맞닥뜨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밀리고 지지 기반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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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尹에 밀리고 당 지지도 국민의힘과 격차 벌어져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최저치 근접
尹에 정책 토론회 제안. '정권 심판론' 대신 '정책 경쟁' 프레임 전환 시도

[이데일리 이성기 이유림 기자] 청년 표심 공략과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대 악재`에 맞닥뜨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밀리고 지지 기반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논란성` 정책 이슈 제기를 통한 차별화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 후보는 8일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과거 보다는 미래를 중시하고 보복 보다는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면서 윤 후보에게 민생 논의를 위한 일대일 회동 및 정책 토론회 개최를 공개 제안했다. 정권 심판론이 아닌 정책 경쟁으로의 프레임 전환을 통해 자신의 강점인 실행력을 부각하며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청년이 희망을 잃은 데에는 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완전히 새 정당이 돼 가는구나,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구나` 기대를 하도록 정책·제도 보완을 해주길 당부한다”고도 했다. `역벤션` 탈출과 지지율 반등이 시급한 만큼, 자성(自省)의 목소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 후보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여야 대진표 완성 후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최저치에 가까워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전열 정비에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의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면서 “청와대가 끌고 왔던 여당 지지율을 미래 권력인 이 후보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대장동 특혜 의혹`과 `확 끄는데` 발언 등의 악재가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역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60.1%는 `재정에 부담을 주므로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반면, `내수 진작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32.8%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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