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CT산업전망콘퍼런스]ICT산업 내년 화두는 '그레이트 체인지'

임중권 2021. 11.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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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2 ICT 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ICT산업이 디지털 전환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내년 조망해야 할 'ICT 산업 10대 이슈'를 지난 4일 발표했다.

2022 ICT 10대 이슈는 전년과 달리 메타버스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증강, 디지털 우주, 탈독점 플랫폼, 모빌리티 등이 새롭게 선정돼 대한민국의 미래를 디자인할 '그레이트 체인지'로 손꼽혔다.

문형돈 IITP 기술정책단장은 “2022년은 그레이트 체인지를 이끄는 디지털의 도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제지도를 바꾸는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메타버스는 가상 경제를 본격 확산하는 기술로 손꼽았다. 메타버스를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웹 3.0 기술에 비유했다.

메타버스는 실습, 체험, AR치매예방 등 국민·생활 영역과 디지털점포, 가상모델하우스, 증강협업 등 경제·산업, 행정지원 등 공공·행정 영역을 아우르며 생태계를 확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이 디지털 자산 역할을 하며, 메타버스 내 화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IITP 전망이다.

◇네트워크=IITP는 내년 5G 네트워크가 국내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지목했다. 5G를 통해 치안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와 이동형 의료,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 스마트 스쿨 등 신규 서비스 발굴·보급이 활기를 띨 것이다. 또 5G 네트워크는 HW 중심에서 개방형 무선접속(OPEN RAN)을 통해 SW중심으로 넘어간다. 이외 5G 특화망을 중심으로 이통사 중심에서 일반기업으로 시장이 확장한다.

◇AI= 디지털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AI시장은 현재 368조원에서 오는 2025년 706조원으로 성장한다. 시장 성장과 함께 AI는 복잡한 추론과 정확한 판단 능력을 갖춘 '인간을 닮은 가상 지능'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 특히 진짜 사람 같은 디지털 휴먼이 마케팅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현재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글로벌 가상모델 '릴 미켈라' 등은 국내외 마케팅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우주=우주 시대는 디지털 기술로 개화한다. 우주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결집되는 추세다. 우주 발사체와 탑재체, 관제소 등 영역에 디지털 신기술이 집결하고 있다. 우주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양보없는 경쟁도 치열하다. 한화시스템, 한컴인스페이스 등 기업도 위성통신 기술 고도화와 관련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탈중앙 클라우드=초연결을 가속화한다.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 분산화의 속도가 빨라지며, 종단에서 처리하는 에지컴퓨팅의 성장도 기대된다. 기존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일상과 산업, 공공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도입이 이뤄진다. 실내 공기질 실시간 자동관리와 지능형 저온유통 관리, 대중교통 사고예방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휴먼증강=인간을 닮은 로봇 '로보 사피엔스' 시대가 도래한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클라우드 영역에서 자원활용을 극대화하고, 네트워크 실시간 제어와 관리를 도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AI를 통한 상황인식과 학습 등이 이뤄진다. 테슬라는 2022년을 목표로 '테슬라 테슬라봇'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봇은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완전 지능화로봇으로 개발된다.

◇모빌리티= 모빌리티 생태계는 전기전동화와 SW로 성능혁신을 달성한다. 완성차 기업은 SW 기반 혁신을 통해 관련 고정비를 줄이면서도, 고객에게 최적화한 제품 공급을 실현한다. 차량은 실감형 게임 콘텐츠와 영화, 각종 차량 결제 솔루션, 사무용 솔루션 등을 탑재한 움직이는 집무실 겸 사무실로 탈바꿈한다. 2030년에는 세계 모든 도로에서 완전 자율 주행차량이 다닐 것으로 기대된다.

◇ESG=미래 경영은 디지털 기술로 ESG에 필요한 세부 항목과 지표를 해결한다. 디지털 기반 탄소배출 감축과 AI기반 데이터 센터 효율화, 초연결 기반 에너지 관리, 에너지 생산환경 가상화와 통합이 진행된다. 국내외 기업들은 기업 성과를 반영하는 요건으로 ESG가 자리잡은 만큼, 디지털 혁신을 통해 ESG 경영 실현에 나선다. 기업의 디지털 책임은 더욱 커진다. 사회적 윤리 준수와 사용자 데이터 보호, 디지털 포용성 촉진 역할 등이 기업의 대표적 디지털 역할이다.

◇탈독점 플랫폼=플랫폼 기업은 혁신과 상생의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은 압도적 성장세를 지속해왔지만, 최근 들어 불공정 반독점 논란에 주춤한 분위기다. 각국 규제 기관은 관련 규제시행을 추진하며, 기술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세 도입도 가시화된다. 디지털세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조세회피를 차단 효과와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위축하는 제도라는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플랫폼 기업이 혁신에 상생을 더하지 않는다면, 경영환경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술패권=글로벌 경제지도가 재편하고 있다.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전환의 변곡점에 섰다. 디지털 통상 방식이 확대되며 저비용·고효율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질서가 바뀌고 있다. 각국 동맹을 중심으로 한 경제 거래와 기술자립, 판로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보호무역 기조 기반의 탈세계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2021/2022년 10대 이슈 비교 현황(자료: IITP)>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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