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효과"..국제선 운항 속속 재개하는 항공사들

신민준 2021. 11. 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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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을 연이어 재개하는 것은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 등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조금씩 빛이 보이는 듯하다"며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업계도 활력을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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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시드니·호놀룰루·괌 등 운항 재개
제주항공 방콕, 에어서울 괌 등 LCC도 운항 돌입
사이판 등 트래블버블 체결 확대로 휴양지 탑승객 증가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여행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9일부터 인천-시드니 노선을 격주로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부터 인천-호놀룰루(하와이) 노선의 주 3회 운항도 시작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인천-오클랜드 노선(주 1회)도 지난 2일부터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들 노선 일부를 부정기편으로 운항해왔지만 정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은 작년 3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18년 만에 재개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5일부터 인천-후쿠오카(주 1회) 노선의 운항에 돌입했다.

저가항공사들(LCC)도 국제선을 다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오는 25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에는 인천-방콕 노선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에어서울도 다음 달부터 인천-괌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 증편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방콕 노선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각각 주 3회에서 주 7회와 주 4회로 증편했다.

항공업계가 국제선 노선을 연이어 재개하는 것은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 등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 여객 수는 30만9000명으로 전월(29만1000명)보다 늘었다.

특히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체결된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의 탑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지난 6월 사이판을 시작으로 지난달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플 체결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탑승객이 지난 9월 1400명에서 지난달 3900명으로 178.5%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괌 노선은 2100명에서 2700명으로 28.5% 늘었다. 항공업계는 그간 화물 수송과 무착륙 관광비행 등 일종의 부업으로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버티고 있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조금씩 빛이 보이는 듯하다”며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업계도 활력을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제선 노선 재개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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