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미국, 더 이상 中 바꾸려 하지 않아..공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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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 목표는 중국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공존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경제·군사적 지원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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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 목표는 중국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공존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표는 논쟁도, 또 다른 냉전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는 국제사회 전체를 미국과 동맹·파트너 국가들의 가치와 이해, 민주주의에 우호적인 국제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관련 한계도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 관계에 있어 이전 정부의 실수는 미국의 정책을 통해 중국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 목표는 "두 강국이 예측 가능한 국제체제에서 공존할 국면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만을 둘러싸고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현상 유지(status quo)'에 대한 어떤 일방적인 성격의 변화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정성을 흔드는 중국의 행동에는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악화한 가운데, 바이든 정부에서도 긴장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경제·군사적 지원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한편, 중국 정부도 올초 바이든 정부 취임을 전후로 미중 관계 관련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1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려는 것이지 싸우자는 게 아니다"면서 "두 나라는 폭넓은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고, 세계 평화와 안보 수호에 있어 중요하고 특수한 책임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협력하면 이길 것이고, 대립하면 진다. 협력이 두 나라 모두를 위한 유일한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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