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수준 이하" vs 김선교 "李, 퍼주겠다는 얘기만"

기사내용 요약
여야, 국회 예결위서 윤석열·이재명 흠결 공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부채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8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는 상대 진영 대선후보를 겨냥한 맹렬한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식용견·아프리카 손발노동·후쿠시마 오염수 발언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과거 망언을 관련 부처 장관들 앞에서 일일이 열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제안을 '매표 행위'라고 질타하며, 빚잔치를 벌이는 문재인 정권의 '행적을 그대로 닮은 '문재명'이라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태어날 때부터 식견이 따로 있나. 윤석열 후보가 '식용 견을 따로 키우지 않냐'고 발언해 굉장히 큰 논란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향해선 "손발로 노동하는 것은 아프리카가 하는 것이다. 이런 발언이 현직 대통령에게 나왔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따져물었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선 "집이 없는 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만드는 게 청약통장이라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선 "윤 후보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장관으로서 동의하냐"고 질의했다. 과거 논란이 됐던 발언들을 소환해 윤 후보가 아직 정책적 준비가 미흡함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전 부처를 막라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당 부처에 이런 수준 이하의 의견을 내는 공무원들이 있다면 여기 앉아계시는 의원들은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하다"며 "현재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 후보의 입에서 나온 (발언의) 일부분이다.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만 해도 10건이 넘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대선후보가 '무책임한 퍼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있고, 현재 가는 곳마다 돈을 퍼주겠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 나라 곳간은 어떻게 되든 말든 무조건 퍼주겠다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과 그동안 해온 행적을 봐서 너무나 닮아있다"며 "이래서 사람들이 '문재명'이라고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같은 당 정운천 의원도 "국가부채가 문재인 정부 동안 14.2% 증가해 600조에서 400조가 올라갔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올라간 전체 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올라갔다"며 "돈 40~50만원을 준들 자기 생활에 얼마나 큰 기여가 되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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