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흉기 난동, 교차로 뺑소니..'위드코로나'에 부활한 음주범죄

김주현 기자 2021. 11.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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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적용된 이달 1일부터 일주일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직전 주 대비 약 2만건(5.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112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토요일 밤에 특히 신고건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밤 시간대 주취자 신고가 많으면 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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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행 1주]①외부활동 늘면서 함께 늘어난 '신고전화' ..112 신고벨 38만건 울렸다


# 지난 4일 밤 10시40분쯤 경기 가평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피운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접이식 칼을 들고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 얼굴을 때린 뒤 세차장으로 달아났다. 세차 중이던 시민의 승용차에 올라탔고 경찰관을 매단 채로 10m 정도 달리기 까지 했다. 이후 보도블록을 들이받고 체포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먼허취소 수준인 0.1%를 초과했다.

# 경북 포항에서는 지난 3일 30대 남성 B씨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4㎞ 떨어진 곳에서 B씨를 붙잡았다. 당시 B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99%였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적용된 이달 1일부터 일주일동안 전국에서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직전 주 대비 약 2만건(5.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회식이나 술자리가 급증하면서 주취자 신고건수도 위드코로나 이전보다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112 신고 건수는 총 37만788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만3984건 꼴이다.

직전 주(10월25~31일)와 비교해서도 하루평균 약 2770건이 늘어난 수치다. 직전주 하루 평균 112 신고건수는 5만1215건수를 기록했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1일 5만1645건 △2일 5만2055건 △3일 5만2540건 △4일 5만1157건 △5일 5만5854건 △6일 6만616건 △7일 5만4019건 등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신고건수가 특히 늘었다.

전체 112 신고 유형 가운데서도 주취자 관련 신고는 평소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 주말(6~7일) 주취자 신고건수는 하루 평균 1431건으로 핼러윈 데이 주말보다도 더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 2주 전 주말(901.5건)과 비교하면 약 59% 급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밤 10시 이후 식당과 술집 등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늦은 밤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주취자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취자 신고는 만취 상태로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행패소란을 벌이거나 거리 등에서 정신을 잃어 경찰이 보호조치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주취자 관련 112 신고는 치안 공백을 부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경찰 입장에선 골칫거리다.

일반적으로 신고 현장에서 주취자 대부분은 인사불성 상태인 경우가 많아 사건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는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공무집행방해 피해자의 80% 이상은 경찰관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경우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이후 112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토요일 밤에 특히 신고건수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밤 시간대 주취자 신고가 많으면 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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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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