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동성 키스신 때문에 중동서 개봉 금지..졸리 "무지한 일"

김지혜 2021. 11. 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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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신작 '이터널스'가 극 중 등장한 동성 키스신으로 인해 일부 중동 국가에서 개봉하지 못하게 됐다.

4일 데드라인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등에서는 '이터널스'를 개봉하지 않는다. 이들 국가들은 '이터널스'의 동성 키스신뿐 아니라, 종교적으로 신성 모독이라 여기는 신과 예언자들에 대한 묘사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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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신작 '이터널스'가 극 중 등장한 동성 키스신으로 인해 일부 중동 국가에서 개봉하지 못하게 됐다.

4일 데드라인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등에서는 '이터널스'를 개봉하지 않는다. 이들 국가들은 '이터널스'의 동성 키스신뿐 아니라, 종교적으로 신성 모독이라 여기는 신과 예언자들에 대한 묘사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상영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은 '이터널스'의 동성애 키스신 및 애정신 등을 삭제 후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이터널스'에는 마블 영화 최초로 게이 부부가 등장한다. 천재이자 최고의 기술자인 파스토스는 게이 남성과 결혼하고 아이를 키운다. 파스토스는 이터널스 멤버들과 함께 데비안츠를 무찌르러 가는 길에 남편과 키스를 나눈다. 중동 국가에서는 이 장면을 문제 삼았다.

중동 국가의 결정에 대해 '이터널스'의 주인공인 안젤리나 졸리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했다. 졸리는 호주 매체 뉴스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그러한 결정에 슬픔을 느끼지만 동시에 마블이 해당 장면들을 삭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파스토스가 가진 가족과 그 관계의 아름다움, 사랑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가 사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의 사랑과 가족에 분노하고 위협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건 무지한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국내에서는 개봉 5일 만에 전국 160만 관객을 동원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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