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25억년 지질역사 한눈에" 지질박물관 20주년맞아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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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25억년 지질역사를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질박물관이 개관 20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질박물관은 초기 지질표본 중심의 전시형태에서 더 나아가 2012년부터 지질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질과학의 소재인 돌과 광물, 화석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쓸모 있는지, 예쁘고 재미있는지 등을 실감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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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체험전 '희희낙Rock(樂) 놀자'·'VR지진체험관' 운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반도 25억년 지질역사를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지질박물관이 개관 20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질박물관은 대전시민과 과학꿈나무들의 쉼터이자,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하고 있는 대표 표본으로는 한반도 최고령 암석(25억년), 심해저 망간단괴, 지하 100km 이하의 맨틀물질을 포함한 대형 현무암, 국내 최초로 발견된 장군석, 마이아사우라 공룡 골격, 태백의 고생대 삼엽충 및 식물화석 등이 있다.
지질박물관은 초기 지질표본 중심의 전시형태에서 더 나아가 2012년부터 지질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식의 전달을 넘어 지진, 화산, 싱크홀 등 지질재해와 기후변화 등 지질과학 이슈의 활용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의미있는 비대면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AI 등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온오프라인 전시콘텐츠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2020년 인기리에 관람된 화산 특별 전시관을 온라인 VR 전시관으로 전환, 구축해 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암석연구의 기초 과정인 박편제작교육을 가족들과 즐겁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 ‘DIY 박편제작 체험키트’를 개발․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질과학의 소재인 돌과 광물, 화석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쓸모 있는지, 예쁘고 재미있는지 등을 실감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국민에게 제공한다.
오는 13일까지 매일 한 편씩 ‘쉽고 재미있는 지질과학’의 주제로 ‘지질박물관과 희희낙Rock(樂) 놀자’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5회에 걸쳐 공개한다.
먼저 10일에는 고생대 중기 대형 어류의 턱 동작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둔클레오스테우스’의 전시품과 뜯어 만들기 과학키트를 통해 척추동물 진화 역사의 중요 사건인 ‘턱의 진화‘에 대한 과학 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1일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스토리텔링과 체험이 결합된 전시코너 ‘금시초문(金時初問)’은 금속광물의 비중, 광택, 자성실험을 통해 인류 문명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금속이 바로 돌에서 추출된 물질임을 알려준다.
선착순 신청자 100명에게 금속광물을 분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지질박물관 광물체험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12일에는 한국의 지질, ‘암석원’과 ‘나들길’ 체험으로 돌(암석) 관찰법과 한반도 지질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야외전시장에서 암석 글로켄슈필을 두드리며 연주할 수 있는 돌과 음악의 신비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지질박물관 현장에서는 VR지진체험관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14일까지 한시적으로 토․일요일에만 현장 신청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집안, 교실, 길거리 등 가상 상황에서 실제에 가까운 지진동을 느끼며 지진 발생 순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승배 지질박물관 관장은 “지질과학의 연구대상인 암석과 광물, 화석은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우리는 공기처럼 그들의 중요함을 잊고 있다”며 “지질박물관에서 지구와 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번 특별체험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돌이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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