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판매량 줄어도 국산 승용차 판매 부동의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005380)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5년 연속 국내 승용차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대란으로 출고가 지연돼 최근 세달 간 경쟁 차종에 판매량이 밀리기도 했지만.
그랜저 판매량이 최근 급격하게 줄었던 이유는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는 내년에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어서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005380)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5년 연속 국내 승용차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 대란으로 출고가 지연돼 최근 세달 간 경쟁 차종에 판매량이 밀리기도 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을 보면 2위인 기아(000270) ‘카니발’과 격차가 커서 올해 판매 1위를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10월 그랜저 판매량은 7만4426대다. 전년 동기 12만4736대 대비 40.3% 감소했는데, 2019년 12월 출시된 모델이어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신차 효과가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2위 기아 카니발(6만4489대)과는 1만여대 가까이 차이가 난다. 3위는 기아 ‘쏘렌토’로 5만9470대가 판매됐다.
그랜저는 지난 7~9월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이 기간 월별 판매량은 각각 5247대, 3685대, 3216대였다. 경쟁 모델인 기아 ‘K8′은 7월 6008대, 8월 3170대, 9월 3188대로 그랜저의 뒤를 바짝 쫓았다. 같은 기간 카니발은 5632대, 5611대, 3437대로 매월 그랜저를 앞섰고, 쏘렌토 역시 6339대, 3974대, 3820대로 그랜저보다 많이 팔렸다.
그랜저 판매량이 최근 급격하게 줄었던 이유는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차종들도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되는 아산공장의 경우 수차례 가동을 멈춘 것은 물론, 지난 7월 13일부터 4주 동안 전기차 생산 설비 공사 때문에 문을 닫았었다.
아산공장은 지난 10월 한 번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는데, 이에 그랜저도 월별 판매량이 9448대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 월 기준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르블랑 트림을 전체 구매자 중 60% 이상이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효과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킨 모델을 내놔 판매량 방어에 나섰던 것이다.
르블랑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앰비언트 무드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앞좌석 통풍시트 등 선호 옵션을 기본 적용해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 모델인 기아 K8의 경우 출고 대기가 긴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대기가 짧은 그랜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K8은 6~7개월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반면 그랜저는 10~12주 사이에 받을 수 있다.
그랜저는 내년에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어서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7세대 그랜저에 대한 자세한 사양과 일정은 공개된 바 없으나,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커넥티드 기능을 강화한 새 운영체제(OS)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승기] 中 전기 SUV 샤오펑 G9… 놀랍지만 가격은 ‘헉’
- [세종풍향계] “이젠 해외서 고속철이 건설보다 핫해”… 수출 드라이브 거는 국토부
- [K-디지털치료제]① 뇌졸중 치료하는 의사, 환자 눈 뜨게 한 디지털치료제 개발
- [정책 인사이트] 서울 누비는 야생동물… 암사동에 삵, 연대 뒷산에 산양, 남산에 솔부엉이
- [르포] 목동 재건축 탄력에 살아나는 부동산 시장… 상권 회복도 기대감 커져
- [실손 대백과] 다른 보험 가입 계획 있다면, 보험금 청구 미루세요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불황 2030년까지... 과소 평가된 X세대, 국가 위기에 큰 역할할 것” 닐
- “TSMC, 中 화웨이에 우회적으로 AI칩 공급 의심…美 정부 조사 착수”
- 한화, 美 육군과 자주포 성능 시험… 한층 높아진 납품 가능성
- [K-디지털치료제]① 고령화 시대 디지털치료제 시장 커진다…한국 스타트업 도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