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과 만남에 "만나서 달라질 일 없다"

서진욱 기자 2021. 11. 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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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뛰었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남에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냐. 나를 만날 시간에 다른 사람 열심히 만나라. 내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선출 이후 20~30대 당원들의 연이은 탈당에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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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뛰었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남에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냐. 나를 만날 시간에 다른 사람 열심히 만나라. 내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선출 이후 20~30대 당원들의 연이은 탈당에는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원팀이라고 해서 우루루 몰려가 있는다고 해서 떠나간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후보가 진심을 갖고 민심을 돌릴 생각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승복한다, 그러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홍 의원은 자신이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나섰을 때에서 공개 지지 발언에 나서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후보 아들이 불법은 아니지만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회창 총재 대선에도 저는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아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제 소신하고 어긋나는 일이니까. 아무리 우리 후보가 됐지만 마이크를 잡기는 어렵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하니까 이번 대선이 석양에 무법자 대선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활동에 나설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참 걱정이 앞서는 게 아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며 "정치 26년간 해왔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게 참 유감스럽다. 마치 검찰이 수사기관이 대선을 결정하는 대선이 돼버렸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 진영에서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그런 대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00분의 1도 안 되는 당심만으로는 대선을 이기기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자신의 경선 탈락 이후 20~30대 당원들의 이탈에는 "내 소관이 아니다. 그분들은 당이 좋아서 들어온 게 아니고 사람을 보고 들어온 곳이다"며 "그분들의 소신은 누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따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좀 걱정스러운 것은 청년대책을 청년들하고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같이 사직 찍고 쇼한다고 돌아오지 않는다"며 "탈당 여부는 제가 이래라 할 성질의 것도 못되고 해본들 듣질 않는다.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향후 정치 행보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청년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서 편하게 청년들하고 꿈과 희망을 얘기하겠다는 뜻이지 새로운 뜻은 없다. 거기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며 "203040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하루 종일 거기에서 놀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열광적으로 지지해주셨는데 경선에서 이렇게 실패를 해서 거듭 죄송하고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같이 일한 여러분의 고마움은 제가 정치인생 끝날 때까지 잊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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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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