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40%선 붕괴..인프라 예산안 통과, 반등 모멘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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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마침내 40% 선이 붕괴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서포크대가 지난 3~5일 양일간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방식을 이용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3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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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변덕스런 여론조사에서 호평받으려 출마한 것 아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마침내 40% 선이 붕괴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서포크대가 지난 3~5일 양일간 유권자 1000명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방식을 이용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3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오차범위 3.1%포인트(P).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능력 관련 부정 평가는 46%에 달했다. 이 응답자 가운데 16%는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재선 승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현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원하지 않는다'에 답했다. 이 중 28%는 민주당원이었다.
다만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공화당원 24%를 포함한 58%가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바이든 지지율 하락세는 자국 내 '델타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계기로 지난 8월 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미 하버드대 미정치연구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달 말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월 실시한 조사보다 5%P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버지니아 주(州)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리 매리콜리프 현 주지사가 글렌 영킨 공화당 후보에게 대략 6만8000표차로 패배한 직후에 실시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지율 반등 모멘텀으로 삼고 있는 1조2000억달러(약 1424조원)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예산안은 조사를 마친 다음 날인 6일 통과됐다.
정부는 현재 '더 나은 재건법'(the Build Back Better Act)'이라 불리는 1조7500달러(약 1184조5000억원) 규모 사회 지출 예산안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입법 과제로 보건의료, 교육, 기후변화 관련 예산이 대거 포함돼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취재진을 향해 자신의 지지율 하락세 관련해 "이것은 내가 출마한 이유가 아니다"라며 "변덕스런(volatile) 여론조사에서 호평받으려고 출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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