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면 감옥 갈 '비리 대선'에 尹 만나서 뭐해"..날아간 '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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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힘이 '원팀'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5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선대위 참여를 거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사실상 불발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비리 대선'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같은 당의 윤석열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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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회창 53%, 한 달 만에 10%대로 폭락..대선판이 그렇다"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대선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힘이 '원팀'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5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선대위 참여를 거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사실상 불발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8일 여의도 캠프에서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얘기했다.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의원은 '비리 대선'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같은 당의 윤석열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도 이번 대선에서 지는 사람은 정치 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감옥에 가야 될 것"이라며 "대선은 화합과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이 끝나고 지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대선이 될지 걱정이 앞서는 대선"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제가 26년간 정치했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은 참 유감스럽다"며 "1997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기는 했다. 당시 DJ 비자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없는 사건이지만 이번 대선 비리 의혹은 피해자가 서로 많은 민생사건"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하면서 "후보 아들(의혹)이 불법은 아니지만 납득이 되지 않아 연단에서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그것은 내 소신과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대선 조직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과 백의종군하는 것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침에 일어나 문득 생각하니 이번 대선은 석양의 무법자 대선처럼 보인다. 더 굿, 더 배드, 더 어글리 대선처럼 보인다"며 "여러분이 합심해 정권교체에 나서줘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내 역할은 (경선이) 흥행하게 만든 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판이 떴다방처럼 모여들었다가 헤어졌다가 일이 생기면 모이는 선거조직으로 변질했지만 나와 함께 일한 분들의 마음이나 고마움은 내 정치인생이 끝날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해단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낙선을 다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당시 7월 말 이 후보의 지지율이 53%였고 김대중 후보가 15%였다. 한 달 만에 (53%가) 10%대로 폭락한다. 대선판이 그렇다. 더 다이내믹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한 것에 대해서는 "만나자고 해 달라질 게 있겠는가.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 나를 만날 시간에 다른 사람이나 열심히 만나고 다녀야 한다. (내가)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30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청년들과 어울리고 청년 몇 사람 등용하고 사진 찍고 쇼한다고 (청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그분들은 당이 좋아서 들어온 게 아니고 사람을 보고 들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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