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일본 지원받아 연구한 교수 아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불공정의 상징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공정을 말한다는 게 잘 납득이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8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의 수락연설에 있는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발언을 가리켜 "다 좋은 이야기인데 기득권의 상징이 바로 윤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법대를 나와 검찰로 쭉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 5기수를 넘어 특혜의 특혜를 받아 벼락출세한 검찰총장이 공정을 바란다는 것은 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해당 수락 연설을 두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스타트업 기업을 대기업이 표절한 것과 같다"며 "준비 안 된 후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한민국 제1야당이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선출했던 대통령을 구속했던 사람을 용병으로 데려다가 4개월 만에 후보로 뽑았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한 서로마제국을 돌이켜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