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문해도 1년 걸리는 국산차 구매 전략은

이새하 2021. 11.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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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인 GV60 [사진 제공 = 현대차]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국내 인기차종을 구매하려면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제네시스 GV60 신차를 받으려면 약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GV70과 GV 80은 각각 5개월 이상, 6개월 이상이 걸린다.

세단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 아반떼는 5개월, 아이오닉5는 8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9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에게 필수 차량인 승합 밴 스타리아와 화물차 포터도 각각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캐스퍼는 출고까지 4개월 이상 걸린다.

기아 역시 인기 차종은 출고까지 수개월이 필요하다. K5 4개월 이상, K8 8개월 이상, 스포티지 9개월 이상, 쏘렌토 하이브리드 11개월 이상 출고를 기다려야 한다. 업무용으로 많이 쓰는 카니발은 출고까지 7개월 이상, 화물차 봉고3도 8개월 이상 걸린다.

신차 출고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급 불안정 때문이다. 전방 카메라와 LCD 패널 등에 모두 반도체가 포함돼 차를 생산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출고가 빠른 차종도 일부 있다. 현대차 쏘나타·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기아의 K3·스팅어·니로 등은 약 1개월 만에 받아 볼 수 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늦어도 3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미리미리 계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딜러를 통해 계약 취소(재고) 차를 받는 것도 차량을 빨리 구매하는 방법이다. 정 대표는 "계약 취소 후 다른 딜러에게 재계약이 어려운 국산차의 경우 온라인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등을 통해 가격을 확인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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