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김광일쇼 LIVE] "동네 저수지 후보" vs "사사오입 후보".. 전쟁은 시작됐다
월~금 오전 11시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김광일쇼는 8일 최근 실시된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1.2%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가 확정된 직후인 지난 5일부터 이틀간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8%포인트입니다. 윤 후보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0.6%포인트 급등했고,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 물결) 1.4% 등이었습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 47.3%, 이 후보 35.2%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지난주에는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였습니다.
▲이처럼 상승세의 윤 후보지만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윤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누르고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2030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홍 의원 지지자는 집단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죠. 이들은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도로한국당’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면서 홍 의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홍 의원은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홍 의원은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 준 2040(세대)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윤 후보 캠프 구성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가 선거 과정에서 ‘하이에나’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파리떼’를 언급했었다”면서 “(윤 후보는) 전현직 당 대표가 어느 지점에 우려를 가졌는지 잘 전달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동네 저수지’ 후보. ‘사사오입’ 후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상대 진영 후보를 두고 한 표현들입니다. 이 후보 측이 윤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당원 투표로 역전한 것을 거론하며 “동네 저수지 후보”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 측은 민주당 경선의 무효표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을 언급하며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리냐”고 했습니다.
양 진영이 벌써부터 대선 여론을 선점하기 위해 ‘프레임 전쟁’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성남시장·경기지사 출신의 이 후보는 지방행정에서 보여준 ‘능력’을, 검사로서 27년간 법을 다룬 윤 후보는 ‘공정’을 내걸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양 진영의 대선 전쟁. 김광일쇼가 분석해 드립니다. 월~금 오전 11시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김광일쇼. 오늘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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