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레이어] '울산의 핵심'으로 성장 중인, 'Two Stone' 장재석 그리고 이우석

김우석 2021. 11. 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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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과에서 벌어진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8-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6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 1쿼터 더블 스코어 우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지만, 이날 삼성을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성공했다. 

1쿼터, 22-1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삼성의 집중력에 밀리며 36-34, 2점차 접근전을 허용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3쿼터 스코어 25-1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와 연을 맺었다.

얼 클락이 2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두 국내 선수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장재석과 이우석이 4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장재석은 게임 시작 후 팀이 만든 10점을 모두 책임지는 강렬한 모습을 남겼다. 그리고 이원석 골밑슛을 완벽히 블록슛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세트 오펜스에서 수준급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고, 트랜지션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적극적인 공격 참여로 연이어 파울을 얻어내 득점으로 환산했다. 자유투 6개를 얻어내 5개를 성공시켰다. 돋보였던 집중력이었다. 1쿼터 10분을 모두 뛰었다.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만점 짜리 기록이었다.

또 다른 ‘석’ 이우석 역시 100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슈팅 가드로 나선 이우석은 5점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10분을 모두 뛰었다. 수비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2-13, 9점을 앞섰다. 두 선수의 공수에 걸친 활약 덕분이었다.

2쿼터, 이우석은 초반 잠시 뛴 후에 중반을 넘어 다시 경기에 나섰다. 삼성이 추격하던 시점이었다. 개인기가 바탕이 된 돌파와 자유투로 3점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가 36-34, 2점을 앞설 수 있던 이유가 되어 주었다. 장재석은 10분을 오롯이 벤치에서 쉬어갔다.

3쿼터, 두 선수는 나란히 경기에 나섰다. 시작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이끌었다. 이우석은 자유투를 통해 쿼터 첫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우석은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장재석은 리바운드와 언더 바스켓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가 3분 동안 만든 점수는 6점. 두 선수 손에서 만들어진 점수였다.

10분 동안 두 선수가 합작한 득점은 16점. 팀이 만든 25점 중 절반이 넘는 숫자였다. 이우석은 코트 전체를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고, 장재석은 트랜지션과 페인트 존 하단에서 삼성 수비를 파쇄하며 만들어낸 점수였다. 두 선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61-48, 13점차 리드를 거머쥐었고, 승리와 연을 맺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장재석은 “이기기는 했지만, 위기라고 생각한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마무리를 잘 했어야 한다. 리바운드 등 허슬 플레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재석은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정돈되지 않은 수비력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장재석은 “모든 팀 들의 문제점이 2대2 수비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좋은 편은 아니다. 작년이나 입대 전보다 스텝이 약해졌다. 개인적으로 수술 후 근력이 많이 약해졌다. 나부터 투맨 게임 수비 능력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 전체적으로 터프한 면이 있어야 한다. 토킹도 많이 더해야 한다. 수비에서 위압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강력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뒷선 수비 위치도 불안정하다.”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우석이는 지는 경기에서도 자신의 몫은 해낸다. 수비에서 혼돈을 겪고 있다. 경험치가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나란히 지난 시즌부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는 이제 울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은 현대모비스 성적의 필수 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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