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노티스', 프로파일러·도둑·사기꾼이 한자리에 모이면 [종합]

정한별 2021. 11. 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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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노티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드웨인 존슨, 갤 가돗이 한자리에 모였다. '레드 노티스'를 통해서다.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세 사람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지난 5일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의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라이언 레이놀즈, 드웨인 존슨, 갤 가돗이 참석했다.

'레드 노티스'는 FBI 최고 프로파일러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과 사기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대담무쌍한 사건을 다룬 액션 스릴러다. 영화 제목인 '레드 노티스'는 인터폴이 국제 지명 수배자에게 내리는 최고 등급 적색수배를 뜻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이 FBI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를, '원더우먼'시리즈의 갤 가돗이 전 세계를 주름잡는 미술품 도둑 비숍을 연기한다. '데드풀'과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비숍을 제치고 최고의 범죄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사기꾼 놀런 부스로 변신한다.


"현실 속 동지애·전우애 표현"

'레드 노티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레드 노티스' 속 인물들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드웨인 존슨, 갤 가돗, 그리고 난 이미 현실에서 친구다. 동지애, 전우애 같은 게 있다. 그런 느낌을 연기로 표현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에 대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대본의 내용이 촬영장이 어떤 느낌일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대본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다. 반전도 많았고 놀라운 점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촬영장도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갤 가돗은 "훌륭한 두 남성분이 나오는데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인공 모두 모이는 장면, 촬영 즐거웠다"

'레드 노티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배우들이 가장 재밌게 촬영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떤 성당, 그리고 감옥에서의 시퀀스가 있다. 갤의 캐릭터 비숍을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가장 흥미로웠다. 3명(라이언 레이놀즈, 드웨인 존슨, 갤 가돗)이 다 나오는 첫 장면이었다. 그래서 상당히 재밌었다. 이 전체 장면 자체가 체스처럼 움직였다"고 했다.

갤 가돗도 3명의 주인공들이 함께했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찍던 날 정말 재밌었다. 그래서 테이크를 찍을 때마다 굉장히 많은 NG가 났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모든 여정을 즐길 수 있었다. 이게 스크린으로도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작품 후반부의 장면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를 누비는 그런 모든 여정이 끝난 이후에 갤의 캐릭터와 내 캐릭터가 아주 아름다운 바다 위에서 보트를 탄다. 갤이 아름다운 바다 위를 유영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아름답다"고 했다. 보트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은 그는 "이 영화에 스타가 있다면 바로 그 보트일 것"이라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출연진과 강렬함이 차별화 포인트"

'레드 노티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레드 노티스'는 어떤 점에서 특별할까. 이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주인공들의 찰떡 호흡을 다른 범죄 영화들과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저와 드웨인 그리고, 갤이 한 장면에 출연하거나 한자리에 모이는 게 힘든 일인데 넷플릭스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강렬함을 차별화된 액션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아주 수준 높은 액션신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전부 액션에 익숙한 배우들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훌륭한 액션신들과 스토리텔링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액션 시퀀스의 퀄리티를 높이는 일이 사실 쉽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액션 장면에서 드러나는 섬세함, 코미디적 요소들도 '레드 노티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갤 가돗은 "또 보시는 분들이 몰입을 하고,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이 영화를 꼭 다시 보시게 될 거다. 힌트나 이스터 에그를 주목해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다"라고 귀띔해 시선을 모았다.

강렬한 액션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무장한 '레드 노티스'는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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