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준 높아"..'레드노티스' 드웨인·라이언·갤가돗 밝힌 #액션케미 #오징어게임 [종합]

하수정 입력 2021. 11. 8. 09:32 수정 2021. 11. 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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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드웨인 존슨, 갤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레드 노티스'로 뭉쳤다. 이들은 신작을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큰 관심도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 갤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참석했다.

'레드 노티스'(감독 로슨 마샬 터버)는 FBI 최고 프로파일러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과 사기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대담무쌍한 사건을 다룬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드웨인 존슨은 극 중 FBI 최고의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 라이언 레이놀즈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지닌 미술품 절도범 놀런 부스, 갤 가돗은 전 세계에 지명 수배가 내려진 미술품 도둑 비숍을 각각 연기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 '원더우먼' 시리즈의 갤 가돗, '데드풀'과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의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화려한 출연진들의 시원한 액션은 물론 빠르고 기발한 전개와 영화 곳곳에 숨겨진 깨알 유머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세 배우의 조합에 대해 "우선 갤은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싸움 장면을 잘한다. 그런 걸 직접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라며 "드웨인은 오랫동안 친구였지만 힘이 굉장히 세다는 걸 새롭게 보게 됐다. 날 그냥 들어서 방 너머로 던져버릴 수 있더라. 이쑤시개처럼 던져버린다"며 웃었다.

"싸우면 누가 가장 세나?"라는 질문에 라이언은 "갤이 정말 제대로 된 무도를 구사하고, 많은 트레이닝을 받은 게 보인다. 드웨인은 힘을 세지만, 난 굉장히 빠르다"며 "상황이 안 좋아지면 도망친다. 난 결투 타입이라기보단 도망치는 타입이다. 최대한 결투를 하지 않고 도망다니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갤 가돗은 '레드 노티스'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나 같은 경우는 춤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새로운 장면이었다. 리허설을 많이 했고, 촬영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그리고 드웨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의 발이 아플까 봐 걱정됐는데 발레리노 같은 춤꾼이더라"며 칭찬했다.

작품 속에는 라이언과 드웨인의 멋진 브로맨스가 등장하고, 영화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은 "우리가 둘 다 3명의 딸을 가지고 있고,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도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들을 위하는 마음도 크다. 전우애와 케미 등은 실제로 오랫동안 만나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도 등장했다. 한국 작품 '오징어 게임'을 봤는지,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도 나왔다. 

먼저 라이언은 "난 정말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이 있고 폭넓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팝 컬처의 많은 용어를 탄생시키기도 했고"라며 "나 역시 K-POP과 영화, 그리고 한국 프로그램을 정말 즐겨 본다. 그리고 심지어는 게임 쇼도 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서 몇 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복면가왕'에 나왔던 적이 있었다. 정말 재밌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언은 2018년 5월 '데드풀2' 홍보 차 내한 당시, MBC 예능 '복면가왕'에 유니콘 가면을 쓰고 출연, 영화 Annie의 OST 'Tomorrow'를 열창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제가 한국 문화의 정말 팬이고, 언제나 투어 다니거나 할 때는 한국에 꼭 들리는데, 안타깝게도 이제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디지털 형태로 하게 됐지만 항상 마음속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다"며 애정을 표했다.

갤 가돗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징어 게임'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질문(혹시 봤느냐)에 대해서 답변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한 15년 전에 정확히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정말 뛰어난 한국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서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 부부의 이야기였는데 대사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정말 강렬한 그런 영화였다"며 "한국 콘텐츠의 수준이 아주 높고 또 이런 흥행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정말 보편적인 모두들에게 어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드웨인은 "그리고 한국의 이런 문화가 시대 정신과도 부합하고, 이 문화 업계의 핵심을 터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물론 보지는 못했지만 '오징어 게임'도 정말 뛰어난 현상이 됐다"고 했다.

갤 가돗은 "이번 할로윈 데이때 정말 모든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분장을 한 것을 봤다"며 엄청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드웨인은 "아마 르브론 제임스가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한 걸 봤는데 '오징어 게임'의 감독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한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 웃겼다. 어쨌든 한국의 콘텐츠 수준이 아주 높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너무 가보고 싶다"며 관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레드 노티스'만의 차별점에 대해 라이언은 "우리들의 찰떡 호흡, 우리가 한 장면에 출연한 점"이라고 강조했고, 드웨인은 "강렬함이다. 수준 높은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모든 액션 장면마다 더 섬세하게 디테일을 신경 써서 품질을 높이고 코미디를 가미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드 노티스'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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