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둘리차의 달라진 경기력, 강을준 감독의 신중한 평가

손동환 2021. 11.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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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옵션 외국 선수가 모처럼 활약했다.

그러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가 활발히 움직였다.

라둘리차는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외국 선수.

그래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라둘리차 정도 선수면 평균 12~15점에 리바운드 10개 이사은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들쭉날쭉하다"며 라둘리차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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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옵션 외국 선수가 모처럼 활약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신중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3-85로 꺾었다. 8승 4패로 수원 KT와 공동 2위. 최근 5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오리온은 경기 전 불안 요소를 내포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이대성(190cm, G)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가 활발히 움직였다. 높이와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공수 전환에도 적극적이었다. 활동량 자체가 이전 경기들과 달랐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3점슛 성공률 100%(3/3)를 기록했다. KBL 입성 후 첫 +20점을 기록했다.

라둘리차는 이전 경기와 달랐다. 백 코트 속도부터 그랬다. 공격을 실패하거나 파울을 당했다고 생각해도, 빠르게 수비 진영으로 돌아왔다. 이는 DB 빅맨한테 쉬운 득점을 주지 않은 요인 중 하나였다.

3점슛을 어느 정도 시도했지만,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드는 빈도 역시 많아졌다. 골밑에서 벌어질 상대와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7개의 파울 자유투를 얻은 게 그 증거였다.

수비 역시 그랬다. 느린 발과 좁은 수비 범위가 여전히 문제였지만, 라둘리차는 수비 로테이션에 최대한 빠르게 녹아들려고 했다. 라둘리차가 버텨줬기에, 국내 선수들이 라둘리차 없는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 역시 라둘리차의 경기력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를 분명 잘해줬다.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만 박수를 치겠다. 다음 경기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제발 이렇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며 지속적인 활약을 원했다.

이해가 안될 수도 있는 말이다. 그러나 당연한 말이다. 라둘리차는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외국 선수. 또, 오리온 1옵션 외국 선수로 오리온에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라둘리차가 지배력을 보여야, 오리온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

그래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라둘리차 정도 선수면 평균 12~15점에 리바운드 10개 이사은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들쭉날쭉하다”며 라둘리차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라둘리차는 DB전에서 이전과 달라졌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기자는 강을준 감독에게 이러한 점을 물었다. 그러나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긍정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답을 남겼다. 현 시점에서 라둘리차의 변화를 확신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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