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선 투표 종료 30분 전..오르테가 4연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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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대통령 선거 및 총선거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7시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국회의원 90명, 중미통합체제 의회(Parlacen) 니카라과 대표 의원 20명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선 최종 5명의 후보가 오르테가 대통령과 맞붙지만, 이미 야권 유력 후보 7명을 포함해 야당 정치인·운동가·언론인·경제인 등 37명이 투옥되는 등 정적은 제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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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베네수엘라 버금가는 급진 반미국가..中·러·美·EU 등 주시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 및 총선거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7시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6시 종료(한국 시간 오전 9시)되며, 결과는 몇 시간 안으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국회의원 90명, 중미통합체제 의회(Parlacen) 니카라과 대표 의원 20명을 뽑는다.
단원제인 니카라과 의회는 원래 92석이지만, 2석은 이미 지정된다. 1석은 퇴임하는 대통령 몫이고, 1석은 대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는 후보에게 돌아간다.
무엇보다 이목이 쏠리는 건 다니엘 오르테가(75) 대통령의 4연임 여부다.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70) 부통령의 재선 여부도 걸려있다.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이 유력한 상황.
오르테가 대통령은 집권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이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친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1979년 국가재건위원회를 이끌며 권력을 잡았다. 이후 1985년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해 1990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 데 이어, 2007년부터 3선해 15년간 집권해왔다.
니카라과는 FSLN 집권 이래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버금가는 급진 반미 국가다. 특히 경제는 2018년부터 3년간 줄곧 2~3%의 역(-)성장을 하며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
계속된 고립과 오르테가 대통령의 장기 집권 야욕으로, 여론도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마지막 선거 이후 대통령 임기 제한을 폐지하고 가족 사업을 확장하며 언론 탄압을 강화하는 등 장기 집권의 길을 닦았다.
이에 2018년에는 대통령 반대 시위가 일어나 지지자들과 충돌하는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수개월간 지속된 충돌과 군경의 진압으로 시위대 중 약 320명이 사망하고 10만여 명이 망명했으며, 150여 명은 아직 수감 중이다.
이번 선거에선 최종 5명의 후보가 오르테가 대통령과 맞붙지만, 이미 야권 유력 후보 7명을 포함해 야당 정치인·운동가·언론인·경제인 등 37명이 투옥되는 등 정적은 제거된 상태다.
니카라과 한 시장조사업체(M&R Consultores)의 라울 오브레곤 대표는 러시아 RT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450만(인구 670만) 유권자의 표심은 7대 3으로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7이 FSLN 지지층으로, 이변이 없는 한 오르테가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하다고 본 것이다.
현재도 니카라과 의회 의석은 92석 중 71석을 FSLN이 점유하고 있으며, 범여권 1석을 포함해 72석이 집권 여당 몫이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68~7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오브레곤 대표는 예상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과 미주기구(OEA) 내 친미 국가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탄압과 선거 조작을 비난했지만, 니카라과 정부는 이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반미 국가들까지 포용하며 중남미 외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잠정 결과는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최소 35%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을 치르게 된다.
새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10일이며, 새 의회는 하루 전인 같은 달 9일 임기를 시작한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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