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노티스' 드웨인 존슨·갤 가돗·라이언 레이놀즈 "셋 호흡? 넷플릭스라 가능"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1. 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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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할리우드 액션 마스터들이 모였다. 배우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로 쫄깃한 액션을 선보인다.

지난 5일(한국시간) '레드 노티스'의 화상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레드 노티스'는 FBI 최고 프로파일러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과 사기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대담무쌍한 사건을 다룬 액션 스릴러다. '센트럴 인텔리전스', '스카이스크래퍼'에 이어 드웨인 존슨과 세 번째로 재회한 로슨 마샬 터버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았다.

앞서 '분노의 질주', '쥬만지' 시리즈로 최고의 액션 스타로 등극한 드웨인 존슨은 FBI 최고의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로 지성미와 야성미를 과시한다. 또 여성 액션의 신기원을 연 '원더우먼 1984'의 갤 가돗은 국제 지명 수배 중인 미술품 도둑 비숍으로, '데드풀', '킬러의 보디가드' 등으로 유머와 액션을 모두 소화했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사기꾼 놀런 부스로 맞붙었다.

먼저 세 배우들은 '레드 노티스'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드웨인 존슨과 20년 친구고 갤 가돗도 10년째 알고 지내는 친구다. 전 친구랑 일하는 게 너무 좋다. 이번엔 오래 알던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노는 기분이었다. 일이 얼마나 재밌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갤 가돗은 "드웨인 존슨이 출연 이유였다. 한 단어다. 로슨 마샬 터버는 훌륭한 감독이자 극작가라 처음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듣고 정말 놀랐다. 놀랍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 역시 "저도 같은 이유였다. 갤 가돗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 특히 감독님과 세 번째 호흡인데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이분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기뻤다"고 전했다.

사기꾼 캐릭터로 능청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쪽에서 일하다보면 대부분의 일이 사기와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웃음) 그런 모드로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았다"며 "저희가 이미 현실에서 친구고 전우애가 있어서 넷플릭스에서는 그런 느낌을 스크린에 나타내길 원했다. '레드 노티스'의 스토리텔링 DNA에 넣길 바랐고 실제로 드웨인 존슨과 저녁을 먹을 때도 영화에서랑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스크린에서 보이는 케미는 오랜시간 알고 지낸 친구로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케미였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킬러의 보디가드', '프리 가이'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코믹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정반대의 감정 역시 이해해야만 유머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코미디가 엔터 업계에서 과소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본다. 정말 어려운 장르고 위트를 존경한다. 이전부터 이런 연기를 해오셨던 스티브 마틴, 에디 머피, 존 캔디, 진 와일더 등을 존경하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많이 다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불안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말을 빨리 하고 많이 하고 아이러니한 성격이 있는데 어릴 때 방어기제로 개발했던 모습이다. 어떤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울 때 방어기제로 나오는 모습이 영화에서 많이 나온다. 필요 없었더라면 좋았을 부분이다. 현실의 저는 좀 더 민감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갤 가돗, 드웨인 존슨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화려한 액션 합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갤 가돗은 굉장히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싸움 신을 잘 찍는다. 정말 유연하고 많은 트레이닝을 받은 게 티가 났다. 드웨인 존슨 역시 오래 안 친구지만 힘이 굉장히 세다는 걸 새롭게 알았다. 저를 이쑤시개처럼 들어서 던지곤 했다. 셋 중 베스트 파이터는 갤 가돗일 것 같다. 저는 대결하다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도망치는 타입이다. 최대한 결투는 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세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드러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 문화는 시대 정신과 부합하고 문화업계의 핵심을 터치하는 부분이 있다. '오징어 게임'을 보진 못했는데 르브론 제임스가 이야기한 건 봤다. 한국 콘텐츠의 수준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 가돗은 "솔직히 '오징어 게임'은 못 봤는데 한 15년 전쯤 정말 뛰어난 한국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서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정말 강렬했다. 한국 콘텐츠의 수준이 아주 높고 모두에게 어필하는 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핼러윈데이에 모든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분장을 했더라"며 웃었다.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가 가장 깊이 있고 폭 넓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팝컬쳐에 많은 용어를 탄생시켰고 저도 K팝, 영화, 심지어 게임쇼도 본다.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복면가왕'도 출연했다. 정말 재밌었다. 한국 문화의 큰 팬이고 제 마음 속에 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라며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레드 노티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강렬한 액션과 배우들의 케미를 꼽으며 한국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드웨인 존슨은 "강렬한 작품이다. 저희는 전부 액션에 익숙한 배우들이고 아주 수준 높은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섬세한 디테일에 코미디도 가미했고 미감적으로도 아릅답다"고 말했다.

갤 가돗은 "감독님께서 전통적인 절도 영화의 문법을 본인의 색채에 맞게 잘 해석하셨다. 코미디와 유머가 있고 이렇게 훌륭한 두 남자 배우들이 있는데 더 바랄 게 있겠나. 이스터에그나 힌트도 많아서 그 부분에 주목해도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저희 셋의 찰떡 호흡이 포인트 아닐까 싶다. 이렇게 세 명의 메인 스타들이 모이는 건 정말 힘든 일인데 넷플릭스 덕분에 가능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레드 노티스'는 오는 11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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