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 제외' 클레이튼 커쇼, 진짜 다저스를 떠나나

안승호 기자 2021. 11. 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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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클레이튼 커쇼.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에이스의 ‘대명사’ 같던 클레이튼 커쇼(33)의 이적은 현실화될까.

커쇼가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QO)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저스는 유격수 코리 시거와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에게 1년 1840만 달러(약 218억원)의 QO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QO를 제시받고 이를 받아들인 선수는 원 소속 구단과 1년 계약을 한다. 다음 시즌 활로를 넓힌다. 류현진 역시 2018년 FA가 돼 다저스로부터 QO를 제시를 받아 1년 연봉 1790만 달러에 계약한 뒤 지금의 토론토와 4년 계약을 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 입단 뒤 사이영상 3연패와 더불어 2014년 내셔녈리그 MVP에 빛나는 이력을 지닌 투수다. 다저스 선수로 올스타전에도 8차례나 출전했다.

그러나 커쇼는 최근 몇년 사이 위력이 반감된 가운데 위기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정규시즌이 끝나갈 무렵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이번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대 손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음 시즌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내림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저스가 커쇼에 1840만 달러의 QO를 하지 않은 배경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184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이다. 커쇼의 현재 가치에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커쇼는 올시즌 121.2이닝 동안 삼진 144개와 볼넷 21개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 3.55을 올렸다.

커쇼는 일단 메이저리그 30개구단과 계약이 가능해졌다. 다저스로 돌아올 여지도 열려있다. 그러나 결과는 장담이 어려워졌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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