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도 실적양극화..대한항공 '깜짝실적' LCC '적자늪'

김민석 기자 2021. 11. 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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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으로 활로를 찾았지만, LCC들은 수백억원대 적자가 예상됐다.

제주항공은 3분기 703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진에어·티웨이항공도 각각 444억원, 404억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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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화물사업 호조에 어닝서프라이즈
LCC 수백억원대 또 적자..위드코로나에 국제선 회복 기대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여객기들.. 2021.3.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으로 활로를 찾았지만, LCC들은 수백억원대 적자가 예상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한 2조1218억원, 영업이익은 3600% 급증한 2809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은 항공화물 운임 강세 및 화물량 증가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지난 9월 1kg당 10달러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월(3.14달러)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수치다.

국제선 여객수요 급감으로 글로벌 밸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화물수송) 공급능력이 절반으로 축소된 반면 선복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이 항공운송으로 눈을 돌리면서 운임이 대폭 올랐다.

일찍이 사업의 무게추를 화물수송으로 전환한 대한항공은 물동량 증가와 운임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항공화물 부문 매출액은 1조644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화물 운임상승 및 물동량 증가에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조793억원, 영업이익은 352% 늘어난 607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증권가는 3분기 화물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13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66%가량이다.

반면 화물운송 비중이 적은 LCC들은 3분기에도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중단 및 국내선 공급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제주항공은 3분기 703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진에어·티웨이항공도 각각 444억원, 404억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LCC들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화물노선을 취항하는 등 화물운송 확대에 나섰지만, 흑자로 전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달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LCC들도 내년에는 적자행진을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위드코로나에 맞춰 국제선 하늘길이 속속 재개되면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괌, 사이판, 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LCC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LCC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국제선 여행수요 회복도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어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손익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며 "예약 수요를 감안하면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3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모습 2021.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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