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날 '주가 급락'..택진이형 24년 영혼 담긴 '리니지W' 16시간 만의 반전
리니지W는 출시 첫날 기준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 일매출을 올렸다. 2017년 리니지M 첫날 매출(10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160억~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이는 오딘이 첫날 기록한 매출(70억~80억원)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리니지W는 출시 당일부터 잡음이 생겼던 만큼 이번 성과는 반전으로 평가 받는다. 리니지W는 첫날 이용자가 몰리면서 게임 출시 1시간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일부 기기에서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거나, 접속오류 현상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리니지W가 '블레이드앤소울2'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는 게임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악평과 맞물리며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9.44% 떨어진 5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오딘 출시일에 8%, 넷마블은 '제2의 나라' 공개 당시 4%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리니지W는 신규월드 '판도라'를 오픈하고 글로벌 히트작 '왕좌의 게임'의 키트 해링턴이 참여한 광고영상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 유입에 주력한 결과, 역대 최고의 리니지에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풀 3D 그래픽을 적용하면서 리니지의 세계관과 타격감을 계승한 점도 흥행몰이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에도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과금 모델이 적용되자 이용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회사는 일부 과금 모델을 폐지하거나 과금 수준을 낮추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과금 시스템도 개편하면서 돌아선 '겜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앞으로 리니지W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17%로 경쟁사인 넥슨(44%), 넷마블(72%), 크래프톤(90%)보다 현저히 낮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중심으로 출시한 전작과 달리 리니지W를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한 것도 해외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초기 흥행 여세를 내년 중 출시 예정인 북미와 유럽, 남미로 이어가 글로벌 저변을 넓힌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전체 이용자 수와 해외 이용자 비중이 출시 게임 중 가장 높다"며 "리니지W를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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