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가을인가 싶더니.. 오늘부터 비바람 치고 기온 뚝
8일 오전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며 중·북부 지방에는 첫눈이 올 수도 있다.
기상청은 “8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7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5~40㎜(제주도 산지·지리산 부근 60㎜ 이상)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려 1㎝가량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강하게 내리칠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해안과 수도권 등 중부 내륙,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초속 10~16m(순간풍속 초속 20m)로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예보됐다.
빗줄기가 잦아드는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낮 기온이 하루 만에 3~8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절기상 입동(立冬)이었던 7일 낮 기온은 전국에서 20도 안팎으로 포근했지만, 8일 낮에는 서울 12도, 춘천·대전 13도, 대구 17도가 되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3~4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낮에 차차 그쳤던 비는 늦은 오후부터 다시 곳곳에 내리기 시작해 10일까지 오락가락 이어질 전망이다.
화요일인 9일 아침 기온은 2~9도, 낮 기온 8~15도로 기온이 더 떨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아침 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정도로 평년(2~10도)보다 2~3도 낮을 전망이다. 강한 바람과 비의 영향으로 이번 주 미세 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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