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속죄의 우승, 김주형 10대 상금왕·대상, 김동은 신인상

이규원 2021. 11. 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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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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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김주형,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 '10대 상금왕·대상' 수상
김비오, '손가락 욕설 파문' 이후 2년 2개월만에 트로피
김주형이 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사실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결과에 따라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1타 차이로 안 돼서 한국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상금과 대상을 석권해 너무 기쁘다. 올해가 저에게는 큰 발전이고 배우는 경험이 됐다. 다음 시즌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해서 미국 도전을 빨리하고 싶다"(김주형)

"기쁘고 감격스럽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며 "아내와 두 딸, 가족과 후원 및 용품 회사 등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동안 제 어리석었던 행동에 대해 많이 자책했다. 마침 이번 주에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1천만원을 기부하는 일정이 있는데 우승까지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기부 액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김비오)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주형은 올해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시즌 상금은 7억5천493만원으로 1위,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5천540점으로 역시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나이의 선수가 상금왕 또는 대상 타이틀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 대회 우승은 이날 하루에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9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비오(31)에게 돌아갔다.

김비오는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4천만원이다.

김비오는 당시 우승한 대회에서 경기 도중 소음을 낸 갤러리 쪽을 향해 부적절한 몸동작을 해 자격정지 1년, 봉사 활동 120시간, 벌금 1천만원 징계를 받았던 선수다.

지난해 8월 징계가 풀려 복귀한 김비오는 '손가락 욕설 파문' 이후 처음으로 우승하며 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 신인상은 김동은(24)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은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김비오가 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후 동료들로부터 꽃가루로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 [KPGA 제공] 

2002년생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자격으로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 기록을 세운데 이어 코리안투어 최연소 상금왕과 대상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종전 최연소 대상은 2012년 20세였던 이상희, 최연소 상금왕은 21세에 상금 1위를 차지한 2007년 김경태였다.

김주형은 또 이번 시즌 상금,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상금, 대상, 평균 타수 3관왕은 2009년 배상문(35) 이후 올해 김주형이 12년 만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제네시스 차량 1대와 1억원의 보너스, 코리안투어 5년 출전 자격을 준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던 박상현(38)은 11번 홀(파5)까지 1타를 잃고 20위권을 맴돌다가 12번 홀(파4) 버디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박상현은 남은 2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면 대상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2개 홀 모두 파에 그쳐 아쉽게 생애 첫 대상 1위의 꿈을 접었다.

17번 홀(파3)에서 약 6.5m, 18번 홀(파4)에서는 5m 정도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갔다.

이후 박은신(31)이 1타를 더 줄여 김주형과 공동 2위가 됐더라면 박상현이 대상 1위가 될 가능성이 남았지만 박은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주형의 대상 수상이 확정됐다.

11언더파 277타, 공동 8위로 시즌 최종전을 마친 박상현의 대상 포인트는 5천535점으로 김주형과 불과 5점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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