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역대급 종부세 고지서 날아온다는데..양도세 중과에 다주택자는 팔고 싶어도∼

이동준 2021. 11. 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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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1일 과세 대상이 확정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이달 하순부터 대상자에게 본격 전달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필 세무사가 공시가격 15억7200만원과 14억5800만원짜리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2가구를 보유한 A씨의 종부세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2298만원에서 올해 6779만원으로 195%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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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세무사 계산 결과 공시가 15억7200만원·14억5800만원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2가구 보유 시 종부세 작년 2298만원→올해 6779만원 195% 급증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지난 6월1일 과세 대상이 확정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이달 하순부터 대상자에게 본격 전달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필 세무사가 공시가격 15억7200만원과 14억5800만원짜리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2가구를 보유한 A씨의 종부세를 계산한 결과 지난해 2298만원에서 올해 6779만원으로 195%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현실화 정책에 따라 공시가가 크게 뛴 데다 올해부터 3주택자와 송파구 등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율이 종전 0.6∼3.2%에서 1.2∼6.0%로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종부세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작년 90%에서 올해 95%로 뛴다.

앞서 A씨가 지난 7월과 9월에 납부한 재산세(976만원)까지 더하면 올해 보유세 총액은 7755만원으로 작년(3111만원)의 2배를 넘는다는 게 김 세무사의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112.96㎡)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82.51㎡) 등 3주택을 보유한 B씨의 종부세를 산출한 결과 올해 2억3618만원으로 작년(8727만원) 대비 1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B씨가 기납부한 재산세까지 합친 총 보유세는 2억5978만원으로, 작년(1억777만원)의 2배를 웃돈다.

올해 집값이 작년 못지않게 오른 데다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년 역시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100%로 상향 조정된다.

우 팀장은 “전용 84㎡ 규모의 대치 은마아파트와 서울 마포구 래미안 푸르지오 2가구만 갖고 있어도 작년 3000만원선이던 보유세가 올해는 75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보유세 급등에도 지난 6월부터 양도소득세율이 최고 75%까지 상향된 탓에 다주택자는 팔기가 힘든 현실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사전 증여 등으로 눈을 돌린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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