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의회의 '시정 사유화' 공격은 모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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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의회가 최근 '시정의 사유화'라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나도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치열하지만 담담하게, 열정적이지만 논리적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서울시 수탁단체와 보조금 수령단체에 대한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배려와 비호가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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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의회가 최근 ‘시정의 사유화’라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나도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치열하지만 담담하게, 열정적이지만 논리적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서울시 수탁단체와 보조금 수령단체에 대한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배려와 비호가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 지원하던 서울시 보조금을 대폭 줄이는 것과 관련해 오 시장은 “시민단체는 가능하면 나랏돈을 안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며 “그래야 정부 정책에 매서운 비판을 가하는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고, 누가 봐도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시민단체든 급조된 단체든 수탁단체가 일단 나랏돈을 받으면 당연히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된다”며 “이것은 예산을 쓰는 단체의 의무이며 당연한 책임이다. 서울시는 지금 이 당연한 일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시정의 사유화라는 공격은 너무나도 모욕적”이라며 “시정이 이미 사유화되어 있어서 이제 바로잡는 것인지, 오 시장이 시정을 비로소 사유화하는 것인지의 판단은 시민 여러분이 내년 선거에서 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시정의 사유화라고 매도한다면 우리는 이를 ‘적반하장‘이라고 정의한다”며 “시는 과도한 감정적 표현으로 점철된 논평을 낸 시의회 대변인도 경질하시라고 요청하지 않습니다. 도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시장이나 시의원이나 모두 시민의 머슴임을 자임하며 시민께 표를 청했다”며 “시민을 위해, 서울시를 위해 일하면서 과도하게 소모적 갈등으로 치닫기보다는,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건강한 긴장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시민께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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