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일상회복 실감 나요"..교회도 관광지도 '북적'
[앵커]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 처음 맞는 휴일, 교회 등 종교 시설이 돌아온 신도들로 북적였습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전국 관광지 곳곳에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교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교회 앞 거리도 예배 전 일찌감치 찾아온 교인들로 북적입니다.
교회는 일상회복을 맞아 아침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두 시간 간격으로 인원 제한 없는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예배에 참여할 수 있고, 마스크도 반드시 써야 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의 대면 예배와 찬송에 신도들 마음은 벅찹니다.
[이근님 / 서울 잠실동 : 성도들이 많으니까 좋았고. 또 성가대도 모두 다 나와서 함께 하니까 좋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마음이 활짝 열린 거 같아서 아주 기쁘게 예배드렸어요.]
코로나로 중단됐던 축제와 공연들도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자연휴양림에서는 도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공연을 즐기다 보니 일상회복이 더 실감 납니다.
[이수지·윤영건 / 서울 서교동 : 거리두기 계속하고 있어서 계속 못 만났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거는 한 달만? 이렇게 왔는데 마침 공연 같은 것도 해주시고, 기분은 더 좋은 거 같아요.]
빽빽이 솟은 새하얀 자작나무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가장 먼저 지는 강원도.
강원 인제의 자작나무 숲에는 바닥에 두껍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허정희·신성언 / 서울 석촌동 : 예방접종 두 번 다 맞아서 이제 좀 자유로워졌어요. 그리고 아주 좋아, 이렇게 다닐 수 있다는 게. 아주 좋아요. 이국적인 것 같아. 우리나라 같지도 않고.]
일상 회복 뒤 맞은 첫 휴일.
저마다 찾은 곳은 달랐지만 2년 만에 돌아온 일상이 반가운 마음만큼은 모두 같았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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