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尹은 동네 저수지 후보", 尹측 "李는 사사오입 후보"
"尹 민심 뒤지고 동네잔치서 뽑혀"
"李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신경전이 7일 본격화했다. 이 후보 측이 이날 윤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당원 투표로 역전한 것을 거론하며 “동네 저수지 후보”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 측은 민주당 경선의 무효표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을 언급하며 “사사오입(四捨五入) 후보가 할 소리냐”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는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 보수 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대선 후보가 됐다”며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 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리가 없다”고 했다. 전용기 대변인도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검찰 기득권자였던 윤 후보가 ‘기회의 나라’를 외치다니 정의 사회 구현을 외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 (일반) 여론조사 10%포인트 정도의 격차는 나올 수 있는 수치”라며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28%를 받고 선출된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3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도 “(이 후보는) 중도 사퇴한 김두관, 정세균 두 후보의 득표수를 총투표수에서 빼버리는 무리수를 두어 턱걸이로 당선된 것”이라며 “정통성 취약한 ‘사사오입’ 후보 측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 투표 결과를 논하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65%가 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 민심부터 살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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