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안심콜 무시' 집단감염 확산 원인

공웅조 2021. 11. 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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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성공하려면 시민 한 명 한 명이 일상 속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불편해서 잠시 마스크를 벗거나 귀찮아서 안심콜 전화를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하거나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상인 1명이 확진된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다닥다닥 붙어앉아 음식을 팔았고 장사하거나 대화를 할 때 가끔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인들 대부분이 고령인데도 열은 없고 기침만 난다며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많은 분들을 상대하시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나 시장 종사자분들의 경우에는 가벼운 감기증상이 있더라도 조속히 진단 검사를 받아서 코로나 여부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손님과 업주가 출입확인에 소극적이어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접촉자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 주점에 출입한 손님들 중 일부는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080 안심콜 전화를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심콜로 전화한 사람보다 CCTV로 확인한 실제 손님 수가 더 많자 부산시는 동선을 공개하고 코로나19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0시 기준으로 40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제구 목욕탕에서 이틀 동안 20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고, 사하구 사업체에서도 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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