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대반전' 창단 첫 1R 1위
[경향신문]
서재덕 ‘트리플 크라운급’ 맹활약
디펜딩챔프 대한항공 3 대 1 격파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창단 처음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8-26 25-15 17-25 25-14)로 제압했다.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치른 한국전력은 4승2패, 승점 12를 쌓았다. 현대캐피탈과 승점, 승수가 같지만 세트 득실률(한국전력 1.500, 현대캐피탈 1.400)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한전이 1라운드를 1위로 끝마친 건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레프트 서재덕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리플 크라운에 서브 하나가 모자란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19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도 12점을 보탰다. 팀 블로킹 1위인 한국전력은 높이 싸움에서도 14-8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6-1로 달아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서 막판에는 듀스 접전을 벌였다. 이때 서재덕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재덕의 후위 공격으로 29-28을 만든 한국전력은 세터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서재덕은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 2세트에서는 다우디의 공격이 살아난 데다 황동일, 서재덕의 블로킹에 힘입어 16-11로 앞서나갔다. 이후 서재덕의 블로킹,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간격을 벌리며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하며 흐름을 바꾼 대한항공에 15-25로 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 박찬웅의 속공 등으로 20-12로 달아났다. 박찬웅은 블로킹과 다이렉트킬로 22-1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팀 범실이 무려 38개에 달했다. 임동혁(19점)과 링컨 윌리엄스(16점·등록명 링컨)가 35점을 합작했으나 이들도 각각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팀 순위는 6위(2승4패)를 유지했다.
서재덕은 “10년 가까이 있으면서 1라운드 1위가 처음이라서 기분이 좋다. 그만큼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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