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사이트에 올라온 수학 영상..대만 강사 年3억 번다

/사진 = 폰허브 캡쳐

대만의 한 수학 강사가 자신의 강의를 성인물 사이트에 올려 연간 3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창 쉬(34)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최대 성인물 사이트에 수학 강의를 올리고 있다.

성인물 사이트에 게시된 수학 강의라는 독특한 조합이 인기를 끌며 창 쉬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그가 올린 모든 영상은 19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약 7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

창 쉬가 올린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그의 유료 수업을 듣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창 쉬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 그가 공개한 추가 수익은 연간 26만8000달러(한화 약 3억1600만원)다.

창 쉬에 따르면 주로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학생들이며, 평균 수백여명이 창 쉬의 수업을 유료로 듣는다.

창 쉬는 15년간의 교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수학 석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다. 창 쉬가 이때까지 올린 영상은 230개가 넘으며, 창 쉬의 영상에는 그가 트레이드마크인 회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미적분과 벡터 등을 강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창 쉬는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일을 하면 사람들이 궁금해한다"며 "다른 경쟁자와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다가 답은 성인물 사이트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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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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