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와 '메이튼 부상', DB에 위기가 찾아왔다

손동환 2021. 11. 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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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 위기가 찾아왔다.

DB는 얀테 메이튼(200cm, F)을 1옵션 외국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DB와 메이튼 모두 하프 타임 때 반전할 계책을 만들어야 했다.

게다가 이상범 DB 감독은 "메이튼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발날 쪽을 다친 것 같다"며 메이튼의 부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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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 위기가 찾아왔다.

원주 DB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에 85-93으로 졌다. 4연패. 5승 6패로 중위권에서도 낮은 위치로 가라앉았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6위.

DB는 얀테 메이튼(200cm, F)을 1옵션 외국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힘과 스피드, 골밑 공격 옵션과 외곽 공격력을 갖춘 메이튼에게 많은 득점을 기대했고, 메이튼은 2020~2021 시즌 평균 22분 8초만 뛰고도 17.4점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메이튼의 2021~2022 시즌 평균 득점(오리온전)은 13.9점에 불과했다. 평균 출전 시간 또한 17분 13초로 짧았다. 늦은 입국과 시즌 중 입은 발목 부상 여파가 있었다고는 하나, 메이튼은 예전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상범 DB 감독은 이해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의 비중이 예전보다 줄었다. 국내 선수가 잘해주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메이튼의 득점력이 낮아진 것보다, 우리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며 메이튼의 부진한 득점을 문제 삼지 않았다.

메이튼은 경기 시작부터 전투적으로 나왔다. 상대 외국 선수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 한 명인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둘리차가 비록 자신보다 13cm 이상 크나, 메이튼은 스피드와 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라둘리차를 괴롭혔다.

메이튼은 1쿼터에만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쿼터에만 파울 2개를 범했다.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레너드 프리먼(198cm, F)과 교체됐다.

2쿼터에도 꽤 오랜 시간 벤치를 지켰다. 아니, 2쿼터에 단 1초도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프리먼의 분투를 바라만 봤다. 팀 또한 35-43로 열세. DB와 메이튼 모두 하프 타임 때 반전할 계책을 만들어야 했다.

메이튼은 3쿼터 초반에도 나오지 않았다. 몸을 풀지도 않았다. 타임 아웃 때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프리먼이 대신 메이튼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 건 명확했다.

사실 프리먼도 골밑에서 경쟁력 있는 외국 선수다. 우직하고 묵직하게 페인트 존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다. 림 밑에서 양손을 활용한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2쿼터에 4점 5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로 건실한 활약을 펼친 프리먼은 3쿼터에 더욱 활발히 움직였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깊게 빠져 득점하거나, 국내 선수의 공격 공간을 만들어줬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변형 지역방어 시 최후방에서 윤호영(196cm, F)과 김종규(206cm, C)를 뒷받침했다. 공격에서는 스크린 후 오리온의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확률 높은 득점을 노렸고, 그게 먹혔다. 프리먼은 3쿼터에 6점(2점 : 3/4)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고, DB는 61-67로 오리온을 위협했다.

그렇지만 프리먼 홀로 무리였다. 프리먼과 DB 모두 오리온의 연이은 3점포에 힘을 잃었다. 프리먼이 기록했던 12점 1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에 1스틸과 1블록슛=은 빛이 바랬다.

원래 외국 선수 가용 폭에서 우위를 점해야 했던 DB였지만, DB는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DB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게다가 이상범 DB 감독은 “메이튼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발날 쪽을 다친 것 같다”며 메이튼의 부상을 알렸다. DB에 제대로 된 위기가 찾아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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